[15일 한국금융시장] 5% 가까이 상승 마감

[주식]
15일 코스피가 5% 가까운 정책랠리를 시현했음. 장중 올 들어 26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음. 지난주 미 자동차 빅3 업체 구제방안의 상원 부결로 급락했던 국내증시는 주말에 나온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낙폭을 모두 만회하는 저력을 보여줬음. 빅3의 업체의 구제방안이 이날은 호재로 작용했음.

백악관이 강력한 구제의지를 표명, 부실자사구제계획(TARP)의 일부를 자동차 업계 살리기에 활용하겠다고 밝히자 글로벌 증시가 안도감에 휩싸였음. 한중일 3개국 정상이 모여 통화스왑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도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줬음.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하락 마감했음. 16일 예정된 미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의 금리인하 전망,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 등 유동성 강화 방안들도 랠리의 안전판을 마련해 줬음.

지난 주말 내년 예산안이 통과된 것도 건설주 강세에 보탬이 됐음.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등 대규모 사업에 2012년까지 14조원이 투입됨에 따라 건설주들이 폭등했음. 지수는 장중 한때 1164.72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1160선 돌파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음. 6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1160선이 두터운 매물벽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음. 3400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상승장을 견인한 하루였음. 선물시장 개인이 4086계약의 순매수로 베이시스를 높여놓은 터라 매수차익거래의 유입에 부담이 없었음. 이날 프로그램 거래는 차익거래 2602억원, 비차익거래 806억원의 순매수로 대형주 랠리를 이끌었음. 1093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보인 외국인의 매매패턴도 시장에 긍정적이었음.

내년중 아시아증시가 40% 상승할 것이란 모간스탠리의 진단이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자극했음.

[채권]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지표물 금리는 보합 또는 상승 마감한 반면 비지표물 금리는 하락했음. 국채선물 12월물의 만기를 하루 앞두고 월물교체관련 거래가 주를 이룬 가운데 국고채 바이백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지표물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됨. 15일 채권시장은 12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한 이후 강화됐던 매수심리가 주춤해진 모습을 보였음. 예산안 통과를 계기로 내년 국채발행물량 부담이 부각된 데다 국채선물 12월물의 만기연장을 하루 앞두고 바스켓과 지표채권에 대한 관망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임. 다만, 기획재정부가 이날 발표하는 국고채 추가 조기상환 계획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로 7-7호 등 비지표물에 매수세가 쏠렸음.

한국은행은 금주 중 총 6조5천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음. 시장에서는 한은의 결정이 공사채, 산금채, 은행채 1년 안팎의 크레디트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음. 한편, 재정부가 입찰에 부친 국고채 10년물 2천850억원은 연 4.79%에 전액 낙찰됐음. 시장예상보다 낮은 수준임. 은행채, 통안채, 공사채 역시 국고채 대비 매력적인 스프레드가 부각되며 매수세가 쏠렸음.

[외환]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급등에 따라 급락세를 탔다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로 저점인식이 확산되며 낙폭을 크게 줄인 채 마감됐음. 이날 달러화는 미국 정부가 '빅3' 자동차 업체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고 코스피지수가 급등하자 갭다운 했음.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은행권 참가자들의 숏플레이성 물량도 유입되며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넣었음. 지난 주말 한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 양자 간 통화스와프 확대 협정이 체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외화자금시장이 안정된 점도 달러화가 하락하는 원인이 됐음. 달러화는 그러나 역외가 달러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저점인식이 확산되며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음. 여기에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 은행권 참가자들의 숏커버가 더해지며 달러화는 전일 종가 부근까지 반등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