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금융시장] 나흘 연속 상승

[주식]
18일 코스피가 나흘연속 상승하며 유동성 장세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음. 전일 돌파에 성공한 60일 이동평균선의 안착이 순조롭게 진행된 하루였음. 다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 역시 만만치 않았음. 차익실현 욕구 또한 적지 않았음.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쏟아져 나오면서 오후 들어서는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음. 잇따른 금리인하와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 등 지속되고 있는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꽉 막혔던 금융시장은 조금씩 숨통이 트여가는 분위기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달러-원 환율은 1200원대로 내려왔고, CD금리 등 시장금리들도 기준금리 움직임을 추종하기 시작했음. 각국의 금리인하 조치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기대감 역시 앞으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임. 오전 중에 여러차례 1190선 돌파를 타진해 보기도 했지만 번번이 차익매물 출회로 무산됐음.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음. 이날 하루 유입된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5904억원. 차익, 비차익 할 것없이 골고루 들어왔음. 각 투자주체별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개인은 1744억원 순매도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억원과 1441억원의 순매수였음.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와 비교하면 일단 추가상승보다는 차익실현쪽에 가세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음. 기관의 순매수 규모가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적은 것도 그같은 진단을 가능케 하는 이유임.

[채권]
18일 채권금리가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음. 채권 금리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음. 최근 금리가 급락한 데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높았음.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가격이 하락하면 반발성 매수 움직임도 나타나 장세는 냉탕과 온탕을 급하게 오가는 모습이었음. 채권안정펀드 집행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은행권의 자본확충을 위해 20조원에 이르는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음. 한국은행은 이중 10조원을 지원하기로 했음.

은행권의 건전성 확충 등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실질적인 영향력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됨. 최근 금리하락 분위기를 주도했던 공사채와 은행채 부문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음. 최근 잇따랐던 은행채 발행 역시 후순위채 발행이 이뤄지는 것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찾아 볼 수 없었음.

[외환]
환율이 한달반만에 1200원대로 떨어졌음. 국내 증시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약해진 가운데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등에 업고 30원 이상 하락했음. 환율 1200원대는 지난 11월5일 1266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임. 이날 환율은 전일비 20원 낮은 1305원으로 개장했음. 이후 낙폭을 줄여 1310원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결국 1300원 밑으로 떨어졌음. 미국의 제로금리 진입으로 글로벌 달러가 연일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에 대해서도 하락세를 이어갔음.

여기에 간밤 뉴욕 증시가 조정을 보인 것과 달리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여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음. 이날 코스피 지수는 소폭 상승하였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86억원 가량 순매수했음. 이같은 분위기에 환율은 한때 1281원까지 밀렸다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1290원선 위에서 마무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