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금융시장] 큰 폭 하락 마감

[주식]
코스피지수가 자동차와 조선, 건설업종 등의 주도로 하락했음. 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에 4.23포인트(0.37%) 내린 1,140.08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음.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우위를 이어가면서 1천3억원을, 기관은 227억원을 팔았으나 개인은 1천316억원을 순매수했음. 기관의 순매도액은 장 막판에 연기금이 534억원 순매수에 나서면서 규모를 줄였음. 프로그램 매매는 3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음. 구조조정 대상 업종으로 지목된 자동차주와 조선주를 아우르는 운수장비(-3.71%), 건설(-2.81%), 은행(-2.63%)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

[채권]
24일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 외국인의 공격적인 국채선물 매수가 최근의 조정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음. 외국인은 개장 직후 부터 국채선물 매수 규모를 꾸준히 늘렸음. 한산한 연말 장세 가운데 외국인이 매수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강세폭은 더욱 커졌음. 최근 정부의 시중금리 인하 의지를 감안할 때 주 후반 발표되는 1월 국채발행 계획이 시장에 비우호적이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이 형성된 것도 강세 분위기를 이끌었음.

한국은행이 내년 1월달에도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음. 시장에서는 이날 강세 분위기가 얼마나 이어질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음. 최근 일주일 이상의 조정국면을 벗어나는 흐름으로 볼 수 있을지 여부는 주말을 지나봐야 알 수 있다는 게 주된 정서임.

[외환]
환율이 30원 가량 급락해 1300원대로 내려왔음. 개장과 동시에 당국으로 추정되는 강한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이틀동안의 급등폭을 대부분 반납했음. 이날 장중 고가와 저가는 각각 1341원과 1305원으로 일중 변동폭은 36원이었음. 국민은행의 ING생명 지분매각 물량이 장중에 처리되면서 환율 하락 재료가 부각됐음. 매각대금은 약 2억5300만달러로 집계됐음. 외국인들이 주식매도에 나서고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면서 국내 금융시장 여건은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었지만, 당국이 연말 낮은 환율을 원한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1305원까지 떨어졌음.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38% 하락했고, 거래소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01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음.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개장과 동시에 마감 때까지 당국이 레벨 관리에 나선 것 같다"고 설명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