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금융시장] 거래 소강 상태로 인해 하락 마감

[주식]
연말과 휴일을 앞두고 극심한 거래 소강 상태로 인해 매수세가 한산해지면서 조정 분위기가 연장되는 모습이었음. 경기지표 악화와 구조조정 등 경기 침체 우려를 심화시키는 소식들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연초 이후 장세에 대한 경계감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됨.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 증시 상승 소식에 0.03포인트(0.00%) 오른 1,128.54로 출발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하락세로 돌아섰음. 이날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최종일인 배당기준일과 기관들이 펀드 수익률을 좋게 보이게 하려고 종가를 관리하는 `윈도 드레싱" 효과에 따른 연말 랠리가 기대됐으나 반등은 무산됐음. 기관은 나흘째 `팔자"에 나서 56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고, 외국인도 사흘째 매도우위를 이어가면서 538억원을 팔았음. 그러나 개인은 949억원을 순매수했음.

[채권]
국고채권금리 하락마감. 증권협고시에 따르면 국고 3년물, 5년물 모두 전일비 7bp씩 빠지면서 3.68%, 4.07%를 기록마감. 장초반 외인들의 급격한 선물 매수세에 금리는 빠르게 낙폭을 확대. 이후 외인들이 1200계약 정도의 거래를 꾸준히 이어가자 금리는 그 수준에서 소폭의 조정만을 보이다 마감했음.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외인들의 매매만 눈에 띄었음. 국내 참가자들은 연말을 맞은 결산처리 등으로 관망심리가 주를 이뤘음.

한편 당국의 의지아래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점도 금리 하락단을 지지한 것으로 보임. 금일 오후 내년 1월물 국채발행계획 발표가 예정되어 있음. 재정부의 균등발행 강조에 우려감은 다소 덜었으나 수급부담은 여전한 상태임. 국채선물 내년 3월물은 외인들과 은행권의 매수우위에 24틱 상승, 111.70으로 마감했음. 반면 증권사, 보헙사 등이 매도세로 맞섰음.

[외환]
정부의 시장 개입설과 씨티은행의 달러 매도에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 진입. 그러나 막판 낙폭이 크게 줄어들었음. 이날 달러화는 역외 환율급락을 반영해 갭다운 출발. 달러화는 이후 한국씨티은행 증자에 따른 5억달러 안팎의 공급 물량이 유입되고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성 물량이 등장하며 낙폭을 확대했음. 그러나 장 후반 은행권 참가자들이 숏커버에 나서고 결제 수요가 몰리면서 달러화는 낙폭을 빠르게 줄이기 시작.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와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도 등장하며 달러화에 반등압력을 넣었음.

달러수요가 많아지자 당국은 개입 강도를 다소 낮췄던 것으로 보이며 달러화는 1,300원선을 코앞에 둔 수준까지 낙폭을 축소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