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러시아증시, 전일에 이어 하락 마감

러시아 RTS지수는 전일에 이어 12월 30일에도 하락 마감하였음. 러시아의 부흥을 상징하던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이 급격히 추락하는 러시아 경제의 상징으로 전락하고 있음. 뉴욕타임스는 29일 1년 전만 해도 가즈프롬은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 자리를 넘봤지만 지금은 부채 상환 압박에 시달려 정부 측에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하는 처지가 됐다고 보도했음. 가즈프롬은 5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희망하고 있음.

지난해 고유가와 크렘린(러시아 정부)의 지원사격 덕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엑슨모빌과 제너럴일렉트릭(GE)에 이어 세계 3위 기업에 올랐던 가즈프롬은 올 들어 주가가 76% 급락하며 세계 35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고 있음. 가즈프롬의 주가 추락은 495억달러에 달하는 빚 때문임. 가즈프롬의 막대한 부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시절 강행된 기업 재국유화의 선봉에 선 탓임. 가즈프롬은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던 시절에도 가스전 개발보다는 민영기업과 외국기업이 소유한 자산을 서방 금융회사로부터 차입한 자금으로 사들이는 데 열중했음.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상환 압박이 가중되면서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처지가 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