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러시아증시, 소폭 상승 마감

러시아 증시가 31일 소폭 상승한 가운데 한 해를 마무리했음. 이날 루블화 표시 증권거래소의 MICEX 지수는 전일 대비 0.28% 오른 619.53, 달러화표시 증권거래소의 RTS 지수는 1.03% 상승한 631.89로 각각 기록한 채 장을 마감했음. 러시아 증시는 올해 연간으로는 약 72%가 빠지면서 증권거래가 이뤄지는 나라 중 최악의 실적을 보였음. 러시아 증시는 지난 8월 그루지야와 전쟁으로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하강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9월 말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가 하락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급강했음.

러시아 정부는 최근 295개 전략 기업을 선정, 금융지원과 각종 세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며 내년에 3천500억 달러에 이르는 금융위기 극복 및 경기 부양 종합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음. 전문가들은 러시아 재정 수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油價)가 언제 회복하느냐에 따라 증시 회복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음. 러시아 증시는 지난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 당시 85%까지 폭락한 경험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