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금융시장] 사흘 연속 강세

[주식]
5일 코스피시장은 지난 주말 상승세를 연장하면서 사흘연속 강세로 한 주를 열었음. 지수는 7거래일만에 1170선을 회복했음.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3% 안팎의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포문을 열고, 아시아 증시는 이날 일제히 강세로 화답했음. 새해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ISM 제조업지수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 취임기대, GM에 대한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급등세를 탔음. 이에 대만과 중국, 일본 증시가 2% 가량 상승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급등세에 동참했음. 내부적으로는 달러-원 환율 하락과 구조조정 가속화 기대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음.

한때 1200원대를 넘보기도 했던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50원 하락했음. 이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한때 9거래일만에 장중 1180선을 넘어서는 기세를 올리기도 했음. 다만 1200선 부근에 다가서자 프로그램 매물출회로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1170선에서 거래를 마쳤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세 사이의 대결 양상이 펼쳐진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유입되면서 지수를 상승세로 이끄는 양상이었음. 외국인은 나흘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30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기록했음. 특히 업종별로는 IT주를 집중 매수했으며 종목별로는 포스코, LG디스플레이, LG전자, KB금융, 현대중공업, 현대차 등 시총상위주를 집중적으로 쓸어담았음.

반면 프로그램 매물은 4000억원 가량을 기록했음.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8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옵션만기일을 사흘 앞두고 차익거래를 통해 매물이 출회됐음. 이밖에 개인은 2464억원, 기관은 126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음.

[채권]
5일 채권금리가 하루만에 하락했음. 국고채와 통안채 입찰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채권시장은 강세 마감했음. 이번주 예정된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최소 50bp 이상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됐음. 통안증권 1년물은 21bp 급락해 기준금리 3%보다도 밑으로 내려갔고, 사상 최저 금리수준을 기록했음. 한국은행이 실시한 1개월물 1조원 통안증권 입찰에서도 2조3300억원이 응찰해 2.2%의 최저 금리로 낙찰됐음. 만기가 짧은 은행채 거래도 활기를 띠었음. 은행권 자금 리스크가 단계적으로 해소될 기미가 보이는데다 대부분의 은행채 만기가 2년 미만으로 기준금리 인하시 바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붙었음.

[외환]
환율이 하루만에 하락, 1310원대로 떨어졌음. 새해 글로벌 증시가 급등하면서 금융시장 분위기가 풀리자 환율도 하락안정세를 보였음. 이에 따라 연초 환율이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는 잠잠해졌음. 이날 1원 낮은 13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1295원까지 밀리며 1300원선을 밑돌기도 했음.

글로벌 증시 랠리의 영향이 컸음.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새해 경기에 대한 기대감에 3% 가까이 상승했고 국내 증시도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갔음.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가 거셌음. 거래소에서만 3349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지난달 10일 이후 근 한달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음. 다른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연초 랠리를 보였음. 일본 니케이 225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등은 2% 이상 올랐음. 다만, 1300원 밑에서는 지난해 연말 미처 달러를 사지 못한 기업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1300원선은 지지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