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금융시장] 뉴욕증시 급락에 6거래일 만에 하락

[주식]
뉴욕증시 급락에 연속상승에 따른 피로가 겹치며 국내증시가 6거래일 만에 하락했음.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 소식에 15.47포인트(1.26%) 내린 1,212.70으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 공세에 오후 들어 1,195선까지 추락하기도 했음. 이후 지수는 1,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기관의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1,200선을 간신히 지켜냈음.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멈추고 1천319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기관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68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음. 반면 개인은 1천895억원을 순매수했음. 프로그램은 옵션만기일에 따라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614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음.

[채권]
8일 채권금리가 급락했음. 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열렸던 8일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채권시장의 분위기를 급전환 시켰음.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대책회의에서 "과거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 사이에 있었던 대립이 현재같은 비상상황에서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음. 이 발언에 대해 청와대측은 "한은과 기획재정부간의 협력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금통위를 하루 앞둔 시점에 나온 대통령 발언에 의미가 실리며 50bp 이상 큰 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졌음.

대통령 발언이 나오기 전까지 소폭 상승했던 채권 금리는 방향타를 아랫쪽으로 급하게 선회했음. 시장 내부적으로는 기업은행이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를 2.90%에 발행한 것이 큰 파장을 일으켰음. 사실상 50bp 이상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음. 씨티은행이 뒤이어 CD91물을 3.25% 2500억원을 발행했음. 이같은 흐을 반영해 증권업협회는 CD91일물 금리를 사상최저인 3.25%에 고시했음.

[외환]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이 지난해 12월29일 이후 전일까지 국내 주식을 순매수해온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급등했음. 이날 달러화는 다우지수가 하락하고 역외 환율이 상승한 데 따라 갭업 출발했음. 달러화는 이후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자 시장 참가자들의 숏심리가 자취를 감추고 롱심리가 두드러지며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했음.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은행권 참가자들의 이월 숏포지션 커버 수요도 유입되며 달러화에 상승압력을 넣었음.

반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달러화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투신권이 이날은 헤지 물량을 내놓지 않는 등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달러 공급은 공백을 이뤘음. 수출업체 역시 네고 물량을 활발하게 등장시키지 않았음. 외환당국은 장 막판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섰고 달러화는 상승세가 다소 꺾인 채 거래가 마감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