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뉴욕금융시장] 급락세로 마감

[주식]
뉴욕증시가 급락세로 마감. 작년 12월 고용이 50만명 넘게 감소했다는 발표가 악재로 작용했음. 고용감소 규모는 월가의 전망치 범위내에 있었지만 미 경기 우려감을 자극하며 투자심리를 급랭시켰음. 특히 작년 12월 실업률이 16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음에 따라 일자리를 잃은 가계를 중심으로 소비지출 여력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미 경기위축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가세했음. 여기에다 대형 에너지주인 쉐브론이 내놓은 부진한 4분기 실적전망이 어닝시즌을 앞두고 에너지株 급락을 부추겼고, 반도체 설계업체인 램버스가 폭락세를 보이며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음.

[채권]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했음.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고용시장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음을 확인하면서 경기후퇴가 깊어질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자 안전자산인 국채로 매수세가 몰려들었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미국의 고용시장 사정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음.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의 출발점인 고용시장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후퇴가 보다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음.

미국 노동부는 이날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52만4000명 줄었다고 밝혔음. 이같은 감소폭은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50만명을 상회한 추이임.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52만5000명과는 유사한 수준임. 이로써 비농업부문 고용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음. 지난해 무려 26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음. 이는 1945년 2차대전으로 경제가 피폐해졌던 이후 최대치임. 최근 4개월 동안에만 190만명이 길거리로 내몰렸음. 실업률은 7.2%로 치솟았음. 이는 16년만에 최대치. 전월의 6.7%, 월가 전망치인 7.1%보다도 높은 수준임.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의 리처드 슐랜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어떻게 뜯어봐도 고용지표는 형편없었다"며 "단기적인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됐고 국채로 매수세가 몰려들었다"고 분석했음.

[외환]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유로대비 강세로 돌아섰음. 이날 발표된 고용보고서가 암울했지만 전망보다는 괜찮았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달러 강세 전환의 배경이 됐음. (오후4시3분 현지시각)유로-달러 환율은 1.3428달러로 전일대비 2.79센트 하락했음. 골드만삭스의 젠스 노르빅 선임 외환 전략가는 "최악의 재앙이 실현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시장에 반영됐다"고 분석했음. 반면 달러는 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음.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90.35엔으로 0.87엔 내렸음. 뉴욕 주식시장이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경기후퇴(recession) 우려로 하락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관측에 무게가 실린 결과임.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미국의 고용시장 사정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음.

[경제지표 및 기타]
-美 12월 고용 52.4만명 감소..`실업률 7.2%..`16년 최고`
-美 11월 도매재고, 0.6%↓..3개월째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