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욕금융시장] 소폭 상승 마감

[주식]
뉴욕 주식시장이 소폭 상승세로 마쳤음. 다우 지수는 지난해 11월21일 이후 처음으로 8000선을 하회, 7995까지 떨어지며 7일째 급락세를 지속하다 오후들어 점차 낙폭을 줄인 끝에 반등에 성공했음. 이날 뉴욕 증시는 장중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이 정부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자 금융불안이 증폭되면서 급락세를 나타냈음. 그러나 오후들어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대해 1000억~2000억달러를 보증할 것이라는 CNBC의 보도와 미국 의회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잔여분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였음.

하원이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확대된 82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제안했다는 뉴스와 함께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유입도 지수 반등을 지지했음.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깊은 경기후퇴(recession)를 예고했음. 뉴욕과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경기는 위축 국면을 이어갔고, 주간 고용시장 사정도 전망보다 악화됐음. 생산자물가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음.

[채권]
미국 국채수익률이 혼조세를 나타냈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깊은 경기후퇴를 예고했으나 전망보다는 괜찮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채시장이 보함권에서 움직였음.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1.9% 하락했음. 그러나 낙폭은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2%보다 적었음. 뉴욕과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위축국면을 지속했음. 그러나 모두 전망은 넘어섰음.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사상 최저치였던 전월의 -27.9에서 -22.2로 상승했음.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망치인 -25를 상회한 수준임.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36.1에서 -24.3으로 상승했음. 역시 전망치인 -35를 웃도는 수준임. 경제지표가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시장의 향방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음.

[외환]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유로대비 강세를 나타냈음.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에서 2%로 0.5%포인트 인하하고,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유로가 약세를 나타냈음. 오후 4시4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123달러로 전일대비 0.69센트 하락했음.

장중에는 1.3026달러까지 떨어져 지난해 12월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음.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금리인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 지역의 경제가 금융위기의 심화 여파로 상당한 둔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음. 이어 "금리를 인하해도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을 피하고자 한다"며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3월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음. 시장은 트리셰 총재의 이같은 발언을 `3월 추가 금리인하`로 해석했음. UBS의 베네딕트 저메니어 통화 전략가는 "ECB는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지만 아직 금리인하를 끝내지 않았다"고 분석했음. 한편 달러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냈음.

금융불안으로 급락세를 나타내던 뉴욕 주식시장이 정부의 구제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확산에 무게가 실린 결과임. 같은시각 달러-엔 환율은 89.79엔으로 0.78엔 상승했음.

[경제지표 및 기타]
- 美 뉴욕 제조업경기 9개월째 위축..1월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 -22.2, 예상 상회
-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5.4만명↑, 52.4만명..예상 상회
- 12월 PPI 1.9%↓, 근원 PPI 0.2%↑..美 생산자물가 5개월째 하락
- 美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 위축세 지속..1월 지수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