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욕금융시장] 상승 마감

[주식]
1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널뛰기 장세를 펼친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음. 미국 정부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금융위기가 한 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감이 투자심리를 지지했음. 그러나 정부의 지원책이, 지속되는 금융위기와 경기후퇴(recession)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와 함께 옵션 만기일 영향으로 주요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이 높은 장세를 연출했음.

BoA와 씨티그룹은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실적을 반영하며 급락했음. BoA는 17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음. 씨티그룹의 실적도 월가 전망에 미치지 못했음. 한편,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281.22로 전일대비 68.73포인트(0.84%)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29.33으로 17.49포인트(1.16%) 올랐음. 그리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50.12로 6.38포인트(0.76%) 전진했음.

[채권]
현지시각으로 16일, 10년만기 국채가격은 미국 정부가 BOA에 200억달러의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함에 따라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여 안전자산 선호현상 약화로 하락했음.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bp 오른 연 0.73%를 보였음. 미 정부가 메릴린치 합병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은 BOA에 200억달러의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함에 따라 뉴욕증시가 상승해 안전자산용 매수세가 약화됐음.

여기에 구제금융 추가 지원에 따른 국채발행 증가 전망으로 물량압박이 이어져 10년만기 국채가격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음. 뉴욕의 전문가들은 은행부문의 혼란이 통상 투자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안전자산인 국채를 적극 매수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지금과 같이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은 정부가 경기 후퇴에서 벗어나고자 지출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둔 정책을 구사하기 때문에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전함. 즉, 경기부양책 강화를 위한 재정지출 증가는 대규모 국채발행으로 이어져 수급부담을 증가시킨다는 것임.

이들은 의회예산국(CBO)이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사상 최고 수준인 1조2천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으나, 재정적자규모가 CBO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음.

[외환]
현지시각으로 16일, BoA와 씨티그룹에 대한 정부의 공격적인 지원소식으로 인해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와 엔화와 같은 안전통화에 대한 선호현상이 약화되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음. 현지시각으로 16일 오후 4시0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0.58엔으로 전일대비 0.79엔 상승, 유로-달러 환율은 1.3265로 전일대비 0.0142달러 상승했음. 달러화는 뉴욕증시 강세와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로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매물이 나와 엔화에 상승했음.

KBC은행 전략가들은 위험 회피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증시와 원자재 그리고 유로화가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달러와 엔화 그리고 국채가격이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BoA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이 같은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음.

[경제지표 및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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