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금융시장] 사흘만에 하락

[주식]
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마감했음. 경기침체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워지질 않는 가운데,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음. 19일 유럽 투자은행들의 부실 문제로 유럽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한국 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음. 정부의 새로운 경제팀과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이라는 호재도 이미 시장에 반영된 듯,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음.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15억원, 7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음. 반면, 개인은 이날 1890억원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낙폭을 줄였음. 유럽 투자은행의 부실 여파로, 국내 금융주가 3.44% 하락했음. 반대로 건설업종은 구조조정 명단의 발표로 인해,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세를 유지했음.

[채권]
20일 채권금리는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마감했음. 코스피시장과 마찬가지로 구조조정 명단의 발표가 금리상승의 한 원인이 되었음. 또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금리하락세가 약해질 것이라는 인식으로 방향성 매매를 이어가는 기관들 역시 줄었음. 이러한 방향 잃은 매매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음. 한편, 국고채 5년물 이상의 장기채권 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며 스티프닝이 확연해 지고, 산금채 5년물 입찰이 유찰되는 등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모습도 보였음.

[외환]
달러-원 환율은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 우위로 상승마감했음. 역외 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강세를 보이며 출발한 외환시장은 이후, 코스피지수가 하락하자 상승폭이 확대되었음. 특히, 전일 S&P가 대만의 통화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하면서,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 각국 통화가치가 일제히 하락한 점도 달러화 강세의 한 원인이 되었음. 코스피 하락으로 인한 외국인들의 역송금과 투신권 역헷지 등의 원인이 달러화 강세에 일조했지만,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외환당국의 개입가능성 등으로 인해 그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