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금융시장] 사흘만에 상승

[주식]
코스피 사흘만에 오름세. 밤(21일 미국 현지시간)사이 뉴욕증시가 새로운 금융구제방안이 발표될 것이란 소식에 안도하며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음. IBM 실적 호조도 투자심리에 회복에 기여. 그러나 개장 전에 작년 4분기 GDP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악화되며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됐음. 호재와 악재 속에서 팽팽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127.35까지 치솟으며 급등 출발했음. 실물경기 악화라는 악재가 다시 힘을 쓰며 상승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장중 내내 코스피는 플러스권을 유지했음.

한때 프로그램 매물이 3000억원을 훌쩍 넘기며 수급 부담을 가중했고, 시총상위 대형사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대부분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침체의 깊은 골을 확인시켜줬음. 이에 코스피 지수는 오름폭을 반납하며 강보합권으로 물러나기도 했음. 허나 경기침체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 정부 정책 기대감이 유효해 추가하락은 저지됐음. 무역수지 악화 소식에 홀로 약세를 보였던 일본 증시가 오후들어 1% 이상 오름세로 돌아섰고, 나스닥 선물 지수도 20포인트 가까이 솟구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임.

[채권]
국고채권금리 강보합 마감. 국고 3년물은 전일과 동일 3.39%로 마감했고, 국고 5년물은 3bp내려오며 4.04%를 기록했음. 장초반 GDP가 예상보다 악화된 실적을 보이자 금리는 내림세에 무게를 실었음. GDP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경기침체 분위기를 여실히 나타냈고, 여기에 향후 침체기가 꽤 길어질 것이란 암울한 전망까지 겹치며 채권강세를 북돋움. 한은 경제통계국장의 언급이나 모건스탠리의 국내 성장률 하향전망 소식이 이를 뒷받침하며 매수심리를 자극했음. 외인들도 국채선물을 2000계약 가까이 사들이며 매수세에 탄력을 불어넣었음. 그러나 이런 호재도 잠시, 금리는 하락단을 확인하며 방향을 전환했음.

금일 공사채 발행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한데 이어 추후 수급부담 등이 다시 고개를 들자 금리는 약보합 수준으로까지 회귀. 추후 강세폭에 대한 의심과 차익실현 물량도 출회되며 조정폭을 확대했음.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인들의 매수우위 속에 은행권이 장막판 매수세를 확대하며 가격상승을 주도했음. 반면 증권사는 매도폭을 축소, 방향전환을 시도했으나 보합권 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며 마감했음. 이에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비 2틱 상승으로 112.46으로 마감했음.

[외환]
원/달러 환율은 1378.00원으로 전날보다 5.00원 상승마감했음. 130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오후장 후반부터 환율 움직임을 상승세로 돌려세웠음.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은 업체수급에서 수요가 우위를 보이자 개장 직후 국내외 주가 상승에 기대 구축했던 숏 포지션을 급히 정리했음. 예상외로 큰 폭의 둔화를 보인 4분기 GDP발표도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 일부에선 어느 정도 기반영된 재료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란 지적에는 대다수 전문가들이 동의했음. 이같은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