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금융시장] 악재에도 불구, 소폭 하락으로 선방

[주식]
이날 증시는 개장전과 장중에 쏟아져 나온 정치ㆍ경제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보였음.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미국 경제지표 악화로 다우존스지수의 2.7% 하락에 영향을 받아 3.1% 급락 마감한 점과 코스피시장은 대조를 이뤘음.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매도로 대응했지만, 눈치보기에 급급한 모습을 나타냈음. 장중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에는 크게 영향이 없었음. 예상했던 재료라는 점과 정책기대감이 여전하다는 점 등이 지표 영향력을 떨어뜨렸음. 전일 1000억원 이상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연기금은 이날도 1124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이며 낙폭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 연기금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전체 기관도 사흘 연속 매수우위를 유지했음. 외국인도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매수량은 많지 않았음. 350억원어치 순매수에 그치며 관망하는 자세가 뚜렷했음. 개인은 이날도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섰음. 하루에 6000억~7000억원씩 사들였던 직전 이틀에 비해 매도량은 줄었지만, 2559억원어치를 내던지며 현금확보에 주력했음.

[채권]
국고채권금리 약세마감. 한은총재의 "경제.금융시장의 상황을 점검하면서 정책 유효성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기준금리의 조정 시기와 폭을 결정하겠다"는 발언에 금리는 상승세를 확대. 당장 금번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됐음. 금일 산업생산 지표가 통계작성 이후 사상 최악의 결과를 보이며 상승폭이 줄어드는듯 했으나 지난주 GDP결과로 어느정도 예상됐던 터, 약세심리를 제어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였음. 한편 국채선물 저평이 크게 확대됐지만 현물금리 하락세를 유도하지는 못함. 전반적으로 경기침체 호재 약발이 더이상 크게 작용하기는 힘들어 보임. 다음주 통안 및 국고 3년물 입찰 등 수급우려도 증가. 기준금리 인하 등 채권 강세를 이끌 강력한 유인책이 보이지 않음에악재요인이 부각됐음.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은행권의 매수세에 외인들이 장후반 매도폭을 줄였으나 증권사의 매도세가 커지며 하락마감했음. 이에
3월물은 전일비 38틱 빠지며 112.32로 마감했음.

[외환]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음. 국내증시가 다우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소폭의 하락세에 그쳤고 외국인이 증시에서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압력은 약화됐음. 은행권 참가자들의 숏커버로 상승폭을 다소 확대했던 달러화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반락하기 시작. 달러화가 레벨을 낮추자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몰렸음. 네고 물량과 결제 수요가 부딪힌 영향으로 1,380원대를 맴돌던 달러화는 장 막판 주식 관련 외국인 달러 매도 물량과 네고 물량, 은행권 참가자들의 롱스탑(손절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순간적으로 하락반전했다가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다시 전일 종가위로 올라선 채 거래가 끝났음. 한편 북한의 남북 합의 무효화 선언은 달러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