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금융시장]이틀연속 하락 마감

[주식]
코스피지수가 장초반 1170선을 회복하면서 기세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에 발목이 잡혀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음. 외국인들이 현물시장에서는 23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면서 코스피시장의 버팀목이 됐지만, 지수선물시장에서는 6435계약의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이끌어내 1.3% 하락하며 1140선대로 밀려났음. 외국인의 지수선물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는 지난 15일(6824계약)에 이어 올들어 2번째임. 이날 코스피시장은 다우존스지수가 지난 주말 1.8% 하락하며 8000선을 겨우 지켜냈고, 미국 배드뱅크 설립의 난항 등 요인으로 시초가를 1145.87로 출발하며 1140선 초반까지 밀렸음.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힘을 발휘하면서 상승반전에 성공하며 1170.70까지 올랐음. 오후 들어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6000계약 넘게 선물을 순매도하면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져 코스피시장은 휘청댔음. 지수는 하락반전해 2% 넘게 내려가면서 1136.37까지 내렸음. 장마감을 앞두고 개인 매수세가 증가하며 소폭 반등세로 돌아선 코스피는 결국 1140선 중반에서 마감됐음.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2358억원을 순매수했음. 4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음. 개인도 1212억원의 매수 우위로 정규장을 마무리했음. 4거래일만에 매수우위로 전환했음. 기관은 3502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도에 편승해 3970억원의 매도우위로 정규시장을 끝냈음. 앞선 2거래일간 1000억원 이상씩을 순매수했던 연기금도 이날에는 195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종료하며 증시에 힘을 더하지 못했음.

[채권]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증권사와 외국인의 공격적인 국채선물 매도에 영향을 받으며 급등마감했음. 2일 국고채금리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출발했음. 이날 예정된 국고채 3년물 2조2천500억원의 입찰에 대한 부담이 장 초반부터 시장참가자들을 압박했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임.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순조롭게 마무리된 이후에도 뚜렷한 방향성은 나타나지 않았음. 매도재료 소진으로 매수심리는 일부 회복됐지만, 증권사의 매도 헤지 물량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임. 매수, 매도세력간 치열한 공방은 결국 매도세력의 승리로 돌아갔음. 이날 은행권은 1만3천600계약 이상 순매수했지만 증권사(9천300계약), 외국인(3천200계약)의 매도공세를 막아내지 못했음. 여기에 기타법인의 시장가 매도가 1천계약씩 두 번 출회되면서 매수심리가 빠르게 밀렸음. 국고채 5년물 금리가 34bp 폭등하는 등 국고채 장기물 금리가 폭등하며 '커브 스티프닝'이 더욱 확연해졌음. 시장참가자들은 기관 딜러 간 시장 전망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고 분석했음. 실제로 이날 은행은 대량매수 포지션을 쌓았지만, 변동성이 확대됐을 때 손절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었음.

[외환]
달러-원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00원에 바짝 다가섰음. 전세계적인 달러화 강세 움직임 속에서 1월 수출지표 등 한국 역시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튀어 올랐음.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GDP성장률 등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마감했음. 4분기 GDP성장률이 -5.5%로 예측보다는 긍정적이었으나 26년내에 가장 부진한 수치라는 점이 증시를 하락으로 이끌었고, 안전통화 선호심리를 자극해 달러가 강세를 보였음. 이에 따라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1개월물 NDF가격은 1388~1395에 거래됐고 1391~1396원에 최종 호가되며 마감했다. 1개월 스왑 포인트가 -0.25원임을 감안하면 현물환 종가 대비 14.25원 가량 상승 마감한 수준.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부터 1396원까지 뛰어 오르며 강하게 상승출발했음. 그러나 장 초반에는 서울 증시가 하락폭을 줄이고 상승반전하기도 하면서 고점 부근에서 네고물량이 흘러나오며 환율 상승폭은 다소 줄었음. 오후장 들어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기대만큼 환율이 상승하지 않자 은행권이 롱스탑(매수한 달러를 매도)에 나서면서 장마감 무렵에는 1386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음. 이날 서울 증시에서 KOSPI는 1.5% 급락 마감했지만 외국인들은 23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환시장을 다소 진정시키는 역할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