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금융시장] KOSPI 상승, 1200선 재탈환 기대 고조

[주식]
코스피가 1190선에 안착하며 1200선 재탈환에 대한 기대를 잔뜩 고조시켰음. 외국인이 엿새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가운데 기관이 오랜만에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음. 사상 최악을 나타내고 있는 지표와 실적보다는 각국 정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진행하고 있는 정책에 초점이 맞춰졌음. 부진한 성적들도 바닥을 지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좀 더 설득력을 얻었음. 현지시각 3일 미국과 유럽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한 덕에 개장 전부터 강세가 점쳐졌음. 미 주택판매지수가 예상을 웃도는 수치를 선보이며 뉴욕 증시가 반등했고, 유럽 증시도 통신주 위주로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음. 아시아권 주변국가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분위기를 돋웠고, 한미 통화스왑의 6개월 연장을 호재 삼아 달러-원 환율이 10원 이상 하락한 것도 매수심리에 도움을 줬음. 사흘만에 사자에 나선 기관은 하룻새 4000억원 이상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음. 투신권에서 2133억원을, 사모펀드에서 12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음. 이날중 외국인의 순매수량은 2189억원. 6거래일동안 누적 순매수는 1조2430억원에 달하고 있음. 반면 개인은 하루종일 팔기에 바빴음. 하루만에 6215억원어치 주식이 개인 포트폴리오에서 순수하게 빠져나왔음.

[채권]
국고채금리가 최근의 급등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증권사의 국채선물 순매수 등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음. 다만, 국고채 5년물 이상 장기물 금리는 여전히 수요가 부족한 가운데 전일 수준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음. 4일 국고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최근의 금리급등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데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이어갔음. 최근 국채선물 매도를 주도했던 증권사가 이익실현 차원에서 다시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 관측됐음. 기관들이 시장의 방향성을 보기보다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오후들어 국채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매수, 매도세력간 밀고당기기가 치열하게 전개됐음. 최근 순매수 포지션을 급격히 늘려왔던 은행권은 이날 순매도 우위로 돌아섰지만, 장 막판 손절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음. 이날 매도는 국내 은행들이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음. 이날 오전 진행된 예금보험공사채 3년물 4천억원 입찰에서 1천억원만이 낙찰됐음. 수급부담은 여전히 채권시장을 짓누르고 있음. 한편, 국채선물시장은 4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최근 나흘 동안의 하락폭을 일부 되돌렸음.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30틱 높은 111.65에 마감했음. 외국인의 기술적 매도에도 3월물은 증권사의 저가매수에 힘입어 오후 들어서도 강세를 유지했음. 오후 주택금융공사의 매도와 외국인의 매도로 추가상승이 여러차례 막히긴 했지만 은행의 환매수가 장 막판에 나오면서 일중 고점에서 장을 마쳤음.

[외환]
달러-원 환율이 한국과 미국간 통화스와프 계약 만기 연장 소식과 코스피 상승에도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몰리며 낙폭이 제한됐음. 이날 달러화는 한국과 미국간 통화스와프 계약의 만기가 오는 4월30일에서 10월30일로 연장됐다는 소식에 따라 갭다운 출발했음. 달러화는 이후 코스피지수가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외국인이 국내 주식 매수 규모를 늘렸지만 1,370원선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음. 장 초반과 중반 일부 은행권 참가자들이 숏플레이에 나섰으나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낙폭이 확대되지 않는 양상이 나타났음. 이에 숏포지션을 구축했던 은행권 참가자들이 장 막판 숏커버에 나서며 달러화는 1,370원대 후반까지 낙폭을 줄인 채 거래가 끝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