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금융시장] 변동성 심한 장세 속 하락마감

[주식]
5일 주식선물시장은 한달 만에 장중 1200선을 회복하며 추가 상승의 기대감도 커졌지만, 변동성 높은 장세가 펼쳐졌음. 이날 코스피시장은 미국 다우존스지수의 8000선 재붕괴와 미국 실물 우려 재부각 등 영향으로 갭 하락으로 출발했음. 이후 장중 1186.25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외국이 매수세가 줄기차게 유입되고, 프로그램 순매수 강화에 따른 기관이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오름폭을 높여 1206.73까지 회복했음. 코스피지수가 장중 12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9일(1220.59) 이후 한달만임. 하지만 1200 지지선 돌파에 따른 프로그램 물량에 의해 장 막판 하락 반전했음. 특히 지수선물시장에서 2601계약까지 순매수세를 올리면서 1200선 회복에 기여했던 외국인들이 선물매도에 나서면서 장종료직전 64계약까지 2000계약 가량 순매수 규모를 낮추며 프로그램 매매가 다시 매도로 반전됐음.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하락폭을 키우며 1.5% 하락세로 마감. 이날 변동폭은 28.9포인트. 변동률로는 2.4%에 달했음.

[채권]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 다음 주 입찰에 대한 부담감 등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마감했음. 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5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국고채금리는 일부 외국계은행이 5년물 등 장기물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 관측되면서 하락반전했음. 외국계은행의 장기물 채권 매수는 '커브 스티프닝'이 지속됐던 최근 장세에 비추어 이례적인 매매로 비쳐졌음. 일부에서 파워스프레드 발행 루머가 돌았고 국내 기관들의 추종매매가 이어졌음. 공사채 입찰도 순조롭게 이루어졌음. 한국토지공사채 10년물 1천500억원이 민평보다 4bp 낮은 6.35%에 전액 낙찰된데 이어 한국철도공사채 1년물 1천억원이 민평보다 24bp 낮은 3.0%에 낙찰됐음. 이 같은 매수우위의 분위기는 오후 들어 반전됐다. 국채선물 111.80선에서 가격 상승세가 막히는 가운데 추경편성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 시장에 충격을 줬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향후 경기여건 변동과 재정 조기집행 효과 등을 검토해 재정지출 확대시기 및 규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음. 채권시장에서는 추경편성 가능성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랐음.

[외환]
달러-원 환율이 장 막판 몰린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은행권 참가자들의 숏커버성 수요에 따라 상승폭을 재차 확대해서 종가를 형성했음. 이날 달러화는 다우지수 하락과 역외 환율 상승에 따라 오름세로 출발한 후 은행권 참가자들의 숏커버와 롱플레이로 상승폭을 확대했음. 그러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활발하게 유입되고 하락출발했던 코스피지수 상승반전에 주목한 은행권 참가자들이 숏플레이에 나서며 달러화의 상승폭은 줄기 시작했음. 여기에 점심시간 무렵 집중적으로 유입된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에 따른 달러 공급 물량도 반락압력으로 작용했고 달러화는 전일 종가 부근으로 내려앉았음. 달러화가 하락하자 결제 수요가 몰렸고 코스피지수가 다시 하락반전한 데 따라 은행권 참가자들이 숏커버에 집중하며 달러화는 고점 부근으로까지 상승폭을 확대한 채 거래가 끝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