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금융시장] 외국인 연속 매수세에도 불구 하락

[주식]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주가가 하락세로 장을 마쳤음. 기대를 모았던 120일선(KP200 161pt지점) 상향 돌파는 무산됐지만, 1200선을 지켜내며 향후 가능성을 기대케 했음.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한 데다 미국의 경기부양규모와 금융구제안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져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227까지 오르며 120일선(1228) 상향 돌파를 기대케했지만, 박스권 상단에서 일단 현금을 확보하려는 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아래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말았음. 다만 외국인이 장중 내내 매수우위를 유지하며 추가 상승시도를 예상하게 했음. 외국인은 지난 28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음. 이는 지난 2006년 1월19일부터 2월1일까지 이후 최장기간으로, 9일중 누적 순매수량은 1조6619억원으로 집계되고 있음. 장초반 매수에 나서다 이내 매도로 돌아섰던 기관은 장막판 매수를 늘리며 83억원 순매수로 마감했음. 개인은 종일 차익실현에 주력했고, 60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음. 단기급등한 종목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최근의 랠리장을 주도했던 대형주들이 부진했음. 프로그램 매매는 1천95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음.

[채권]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입찰에 따른 물량부담에도 저가 매수심리에 영향을 받으며 보합권에서 마감했음. 국고채금리는 9일 장 초반 하락 출발했음. 최근의 금리상승으로 국고채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면서 저가매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됐음. 이날 예정된 국고채 5년물 입찰이 무난하게 끝나면서 매수세력의 부담도 줄어들었음. 기획재정부가 이날 입찰에 부친 2조5천400억원의 국고채 5년물은 연 4.49%에 전액 낙찰됐음. 응찰액은 2조7천450억원. 이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10개 시중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한다고 발표하자 국고채금리는 상승 반전했음. 일부 증권사가 장내시장을 통해 낙찰받은 5년물을 정리하면서 국고채금리 상승폭은 확대됐음. 국고채금리는 장 막판 상승폭을 반납했음. 증권사가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급격히 확대하며 종가관리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됐음. 이날도 시장은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매수주체 간 물량대결 양상으로 전개됐음.

[외환]
달러-원 환율이 9일 증시 강세와 외국인 순매수 지속 등에 힘입어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꾸준히 나오는 결제수요로 낙폭을 줄여 마감했음. 이날 역시 최근의 외환시장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 미국증시 강세에 따른 NDF 환율 하락이 서울 외환시장의 시초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서울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며 주가가 오르면 환율 하락세가 유지되는 전형적인 흐름이었음.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NDF 환율은 1371~1374원에 최종호가 됐음. 1개월 스왑포인트 -0.25원을 감안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111원 가량 하락 마감한 수준. 이에 따라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8원 내린 1370원에 거래를 시작했음. 그러나 오후들어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 그래프는 위로 치솟아 보합권까지 근접했음. 무디스의 국내 은행들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외국인 순매수 규모의 축소 등이 환율 상승의 소재였음. 달러-원 환율은 은행권의 숏커버링까지 겹치며 장마감 무렵 1384원까지 오르며 전일대비 상승전환하기도 했지만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로 다시 하락하며 마감했음. 이날 증시에서 외국인은 47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수기조를 이어갔지만 순매수 강도는 다소 약화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