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금융시장] 소폭 하락, 1100선은 지켜내

[주식]
18일 코스피지수는 5000억원에 가까운 개인 순매수를 버팀목 삼아 1100선을 지켜냈음. 개장전 미국 다우지수의 3.8% 급락에 의한 갭 하락의 부담감과 일부 동유럽국가의 부도우려에 따른 서유럽 금융기관 타격 가능성, 경기침체 재부각과 원/달러 환율 오름세 등 불리한 여러 상황 때문에, 장 초반에는 1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음. 이 시점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을 돌파하며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당국의 경고가 나오면서 후퇴했음. 환율의 오름폭이 둔화되는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개인이 매수세를 늘리면서 1100선을 지켜내 심리적으로도 반등의 요소를 마련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음.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1674억원을 순매도해 7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음. 기관도 3702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장을 마무리했음. 개인은 496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를 적절히 막아냈음.

[채권]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전일 급등에 따른 반발매수세, 기관들의 국채선물 저평가 축소매매 등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음. 장 초반부터 국고채금리 하락세가 이어졌다. 국채선물 저평가가 40틱까지 벌어지면서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임. 최근 시장이 크게 흔들린 만큼 정부와 한국은행의 대책발표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도 확산됐음. 단기물 통안채로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은행채 1~1.5년 구간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음. 은행채 스프레드 축소가 지나치게 과도했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됐음. 8-6호로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일부 외국계은행의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3-5년 스프레드 축소 베팅에 나섰던 기관이 5년물을 팔고 3년물을 매수하는 모습도 관측됐음.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커브가 플래트닝되기 전에 시장심리가 회복되기 어렵다"며 "정책 당국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음.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현재로서는 시장이 강해지면 듀레이션을 줄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음.

[외환]
대내외 악재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째 상승하고 있음. 이날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 뉴욕증시가 3.8% 급락하면서 전일보다 11.2원 오른 1466.7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다시 국내 증시 급락과 함께 장 초반 1474.9원까지 급등했음. 이후 증시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자 1456.9원까지 내렸으나 투신권 매물 등 달러 결제 물량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결국 1460원대 후반까지 다시 상승했음.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시장에 불안심리가 커져 달러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음. 기업은행 박상배 팀장은 "유럽 금융시장 불안이나 미국 GM 법정관리 신청설, 북한 미사일 발사 우려 등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소식들이 끊임 없이 쏟아져 나오면서 원화보다는 달러가 안전하다는 심리가 시장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음. 증시가 사흘째 하락하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음. 이날 코스피 지수는 한 때 1100선을 무너뜨리며 급락세를 연출했지만 점차 낙폭을 줄여 전일대비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음. 여기에 외국인들은 거래일수로 7일째 168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를 하고 있어 이들의 증시자금 환매로 인한 환율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