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금융시장] 불안 심리, 나흘 연속 하락

[주식]
19일 코스피시장이 나흘연속 하락했음. 최근 불거진 금융시장의 불안한 기운이 기술적 반등 분위기를 짓눌렀음. 달러-원 환율이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80원까지 치솟았으며, 이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공세를 취하며 시장을 압박했음. 다만 강도높은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하며 전날에 이어 1100선 지지에 성공, 박스권 하단에 대한 신뢰를 높인 점은 고무적임. 코스피지수 시초가인 1110선을 사이에 두고 갈짓자 공방을 벌인 하루였음. 사흘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1120선을 회복하기도 했음. 하지만 환율이 이날도 랠리를 지속하자 투자심리는 다시 위축됐고, 특히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시장에서 동반 매도를 가하며 증시를 압박했음. 외국인은 1120억원 순매도로 8거래일 연속 매도행진을 이어갔음. 이는 지난해 11월과 동률을 이루는 기록임. 선물시장에서도 4거래일 연속 팔자우위를 기록하며 3491계약을 순매도했음. 외국인의 선물매도는 프로그램 차익매물 출회를 촉발했음.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무려 55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음. 이를 방어한 것은 개인과 연기금이었음. 개인은 363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연기금은 766원을 순수하게 샀음. 보험투자자 역시 52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음.

[채권]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5년물 이상 장기물은 수요가 몰리며 금리가 급락한 반면 국고채 3년물 이하 채권금리는 보합 또는 상승 마감했음. 국고채금리는 장 초반 상승출발했음.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국채발행물량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압박했기 때문임.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국고채금리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를 전후로 하락반전했음. 이날 재정부는 사상 최고수준으로 발행되는 국고채의 원활한 소화를 위해 공공관리기금의 여유자금을 재원으로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사에 대해 인수자금을 지원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안을 발표했음. 또 윤증현 장관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국고채 발행이 불가피하지만 단기물 비중을 높이고 각종 지원 대책을 마련해 국고채 발행이 시중금리를 올리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음. 정부가 3년물 이하 채권의 국고채 발행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면서 국고채 5년물 이상 장기물로 수요가 급격히 쏠리는 모습이었음. 일부에서는 200억원 규모의 파워스프레드가 발행됐다는 소문도 퍼졌음.

[외환]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째 상승했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9.0원 오른 1477.0원에 거래를 시작해 147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다 장 막판 20분 동안 달러 매수주문이 몰리면서 1480원대까지 순식간에 10원 가까이 급등했음. 무엇보다 외국인들이 8거래일째 주식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점이 외환시장에 환율 상승 부담을 안겨주고 있음.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10일 이후 약 1조140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음.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120선까지 상승하다 선물시장의 프로그램 매물이 확대되면서 다시 하락해 전일보다 0.6% 하락한 1107에 마감했음.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는 증시에서 자금을 뺀 외국인들이 본국에 달러를 송금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며 "장 막판에는 기관에서 외환 당국의 개입을 기대하며 매도했던 달러를 재매수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