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금융시장] 환율에 상승폭 반납, 소폭 상승

[주식]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소폭 오르며 마감했음. 장중 한때 2%까지 올랐었지만, 치솟는 환율에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었음.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 탓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장초반 분위기는 좋지 못했음. 코스피지수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음. 하지만 오후들어 정부가 EU와의 통화스왑체결을 부인하고, 외국인 주주에 대한 배당시기가 다가오면서, 달러 수요가 폭증했음. 이로 인한 환율상승이 오후 코스피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이날의 지수상승폭을 반납해야 했음. 이 날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멈추고, 76억원어치를 매수했지만, 개인은 11일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854억원어치를 팔았음. 한편, 투신권은 700여억원 매도했고, 연기금은 489억원, 기타 매수주체가 537억원 각각 순매수했음.

[채권]
27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1540원을 넘어서는 폭등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음. 오히려 장 후반 들어 금리 하락폭을 키우는 등 국채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강세 분위기를 보였음. 환율시장의 악재보다는 수급부담의 해소라는 호재가 더 크게 작용했음. 전일정부에서 발표된 외화유동성 대책과 한은 부총재의 국채 매입 발언, 추경에 따른 국채발행 우려가 감소하면서, 금리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있는 듯한 모습임.

[외환]
27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마감시간 전 급등하며, 1530원대로 올라왔음. 환율의 절대수준과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눈치를 보던 원/달러 환율이, 투신권의 달러 매수를 기점으로 전 고점(1525원)을 돌파하자, 역내외 달러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폭등세를 연출했음.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환율 하단을 튼튼히 받쳐주는 가운데,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이날 환율은 오전 내내 1520원대의 횡보장세를 보였음. 그러나 장 후반 무렵까지, 당국의 개입이 없으면서, 환율이 하락하기를 기다려오던 결제수요가 물량이 한꺼번에 풀렸음. 여기에 투신권 환매와 관련된 수요가 더해졌음. 거기다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손절성 달러매수까지 겹쳐지면서, 환율은 순식간에 1540원을 돌파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