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금융시장] 기관 및 프로그램 주도 끝 강보합 마감

[주식]
장 시작전 증시급락이 예상되었음. 뉴욕 다우지수가 7000선을 하회하며 12년래 최저치로 밀려났고, 유럽증시도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부진했기 때문. 이날 지수는 AIG의 실적악화로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장 시작과 함께 1,000선을 내준 뒤 낙폭을 키워 992선까지 밀려 폭락 조짐을 나타냈음. 코스피지수가 1,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25일의 983.32, 장중 기준으로는 같은 해 12월4일의 997.00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임. 그러나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과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오후들어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76억원, 1천7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이 1천92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음. 이로써 외국인은 16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나갔음.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97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음.

[채권]
국고채권금리 강세로 거래를 마침. 국고 3년물은 전일비 13bp 빠지며 3.74%로 마감. 국고 5년물은 5bp 내리면서 4.59%를 보였음. 장초반 또다시 오름세로 시작한 환율이 정부개입 및 차익실현 등에 따라 내림세로 방향을 틀자 금리 낙폭이 꾸준히 확대됐음. 또한 고환율에도 불구 스왑 및 단기자금 등을 고려, 환율 고점을 인식하는 분위기가 뒷받침되면서 부담도 많이 줄어든 모습이었음. 여기에 외인들이 오랜만에 국채선물 순매수 양상을 보이면서 채권금리 하락을 부추김. 한때 장중 발표된 소비자물가가 예상외로 큰폭의 상승률 결과를 보이자 채권 매수심리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회복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확대하며 마감됐음. 금번 기준금리 인하 제약 가능성이 많음에도 기준금리 대비 채권 매수 메리트는 여전히 큰 모습이었음. 특히 수급우려 가능성에도 8-6, 8-3호 등 국고 3년물과 통안 2년물 등 단기물 메리트 부각에 저가매수 유입이 활발했음.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저평이 13틱까지 축소, 3월물이 전일비 45틱 오름세로 111.75로 마감됐음. 외인의 매수세에 증권사가 매도세로 맞섰으나 장막판 증권사는 매수로 돌아선대 반해 은행권이 매도폭을 확대하며 가격상승폭을 축소시켰음.

[외환]
개장초만 해도 환율은 급등세였음. 간밤 미국 최대 보험사인 AIG의 손실 악재로 다우 지수 7000선이 붕괴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고조된 탓.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도 1580원대로 급등했고, 서울외환시장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졌음. 이에 19.7원 높은 157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한때 1594원까지 치솟으면서 1600원선에 바짝 다가섰음. 그러나 당국이 꾸준히 매도개입에 나서면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와 역외의 차익실현 매물을 끌어냈음. 오후장 한때 1548원까지 밀리기도 했음. 오후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가 고환율로 전년동월대비 4.1% 상승, 한달만에 다시 4%대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외환당국이 환율 관리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형성되며 환율하락을 뒷받침. 이에 따라 개장초만해도 급등세를 보였던 환율은 결국 17.9원 하락세로 마감했고, 엔-원 환율도 밀려 하루만에 1600원 밑으로 내려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