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금융시장] 환율 급락소식에 코스피 상승

[주식]
환율의 급락 소식과 외국인 순매수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음.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47포인트(1.91%) 오른 1,092.20으로 장을 마감했음. 전날 미국 증시의 하락 소식에 11.12포인트 내린 1,060.61로 출발, 출발은 불안했지만 장중반 환율이 40원 넘게 급락하고 프로그램 매수금액이 2000억원을 훌쩍 넘기면서 상승속도에 탄력이 붙음. 중국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며 경기부양의지를 확인시켜 준 점과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에 대한 추가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 등이 잇따라 접수되며 국내 증시 상승을 받쳐줌. 프로그램에서 대규모 매수 주문이 쏟아졌음. 오후장중 베이시스가 플러스로 돌아서며 외국인이 오랜만에 현선물 동반 매수에 나섬. 외국인은 이날 선물시장에서 3238계약, 현물시장에서 1768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였음. 프로그램 전체로는 2137억원 순매수가 기록됐음. 장초반 매도를 보이던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1650억원 매수우위로 장을 마쳤음. 반면 개인은 3613억원 순매도했음.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주가 7%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음. 환율 급락으로 은행들이 BIS비율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었음. 미국 정부의 씨티그룹 지원의지도 은행주 상승에 힘을 실었음.

[채권]
국고채권금리 하락마감. 국고 3년물은 전일비 4bp 내리며 3.62%를 기록. 국고 5년물은 11bp 내리면서 4.50%로 마감됐음. 1500원 고점대로 시장안팎의 부담감을 안겨주던 환율이 37.5원 급락, 한때 1500원대를 회복하면서 트리플장세에 모멘텀을 제공. 환율 내림세와 코스피지수의 상승일로가 불안여파를 달래며 안정세를 이끌었고 이에 채권시장도 빠르게 내림세를 이어나갔음. 추경규모가 30조원을 웃돌것이란 예상이 우세, 수급부담에 내림폭의 경직성은 강해보였지만 환율 급락과 외인들의 국채선물 순매수세에 영향을 받아 매수심리가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임. 외인들은 3700여계약 넘게 매수우위를 보이며 가격상승을 주도, 현물금리 강세를 지지했음. 만기가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저평이 여전히 큰점, 금주 금통위의 정책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를 이끈 것으로 생각됨. 한편 그동안 내림폭이 작았던 장기물 금리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장단기 수익률곡선이 다시 플래트닝됐음. 금통위를 앞두고 장기물 수급개선 기대감과 금리메리트가 부각된 것으로 보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인들의 매수우위에 증권사가 장후반 매수세로 전환하며 가격상승을 주도했고, 반면 은행권은 매도우위를 보였음. 이에 3월물은 전일비 28틱 오르며 112.15로 마감됐음.

[외환]
환율이 40원 가까이 급락해 1510원대로 내려앉았음. 전일비 37.5원 내리며 1511.50으로 마감됐음. 개장초 환율은 상승세였음. 간밤 뉴욕 증시가 세계은행의 글로벌 마이너스 성장 전망과 워렌 버핏의 경고로 하락마감하자 불안감이 높아졌음. 그러나 역외에서 오전부터 매도에 나서기 시작했고 비자카드 배당금을 받은 국내 카드사들이 일부 원화 환전에 나섰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환율은 모처럼 큰 폭으로 떨어졌음. 한국은행도 개장하자마자 보도자료를 통해 외환보유액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한 데 이어 작년 10월부터 정례적으로 실시해오던 달러 입찰을 이번주에는 건너뛰기로 하면서 외화자금사정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환율안정 심리를 달랬음. 환율하락이 이어지자 코스피지수도 급등하고 외국인의 주식순매수가 이어지며 또다시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