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금융시장] 외인 '바이 코리아', 사흘 연속 상승세

[주식]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8포인트(0.08%) 오른 1128.39로 마감했음. 금리인하 여부에 주목하며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동결에 하락폭을 키우며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막판 프로그램 순매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지수를 상승권으로 밀어올렸음.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0%에서 동결키로 결정. 전문가들은 금리 조정보다는 양적완화 쪽으로 전환되는 구간이라며 오히려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평가했음. 선물옵션 동시만기 영향으로 프로그램 순매수는 오후들어 4000억원까지 늘어난 이후 장 막판 7000억원 이상 급증.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차익거래 6628억원, 비차익거래 755억원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며 총 7383억원 순매수가 유입됐음.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262억원을 순매도했음. 장마감 동시호가 이전 1239억원의 매도우위를 감안하면 10분간 2023억원을 팔아치운 셈임. 외국인은 스프레드가 롤오버에 불리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국내증시를 하락으로 예견하면서 추후 기회를 노리기 위해 롤오버를 택했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음. 개인도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1990억원을 매도하면서 2298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끝냈음. 기관은 5186억원을 순매수했음.

[채권]
국고채권금리 하락마감. 국고 3년물은 전일비 7bp 내리며 3.62%를 보였고, 국고 5년물은 13bp 내리면서 4.40%로 마감됐음. 인하기조를 보여왔던 금통위가 금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음. 25bp 인하 예상도 많았던 터라 실망매물 출회가 걱정스러웠지만 금리는 견조한 장세를 이어갔음. 세계 주요국 금리인하 추세, 경기하강기 등을 고려시 추가인하 폭 여지는 많이 남아있지만 일단 쉬어가자는 분위기. 그동안의 정책 효과도 기다려봐야겠고 추후 상황 대비 특효약을 비축해 둬야 하기 때문. 또한 시장내의 소폭 인하 혹은 동결 분위기에 추가 압박감은 덜했던 것으로 생각됨. 특별한 대책 발표는 없었으나 인터뷰에서 보여준 한은총재의 의중에서 추가정책 기대감도 묻어났음. 금리는 금통위 발표 이후 방향성에 갈등을 드러냈으나 만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국채선물 저평영향에 강세로 전환. 여기에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했던 외인들이 다시 매수세를 확대하자 국채선물가도 상승, 현물금리의 내림세를 지지했음. 금리동결에 플래트닝 베팅으로 국고 5년물 및 장기물의 상대적인 강세도 눈에 띄었음. 다만 추경에 따른 물량부담에 금리의 내림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임. 환율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25원이상 올랐지만 채권시장에 별다른 영향은 미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장후반 외인들의 매수세와 은행권의 매수에 3월물 가격이 전일비 29틱 오르며 112.25로 마감됐음. 한편 증권사는 매도우위를 보였음.

[외환]
환율은 전날보다 25.5원 상승한 1496.5원에 거래를 마쳤음. 지난 6일부터 시작된 환율 하락세에 따른 4일간 낙폭 97원을 일부 만회한 것임. 이날 환율은 21.00원 급등한 1,49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부터 필립스전자의 LG디스플레이 지분매각 자금이 달러 수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급등세를 탔고 장 막판에는 손절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음. 외국인 주식매도분의 역송금 수요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음. 환율 상승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따라 비싼 가격에 달러를 내놓는 매물이 늘어나면서 이후 환율은 상승폭을 줄여 장중 1478.5원까지 밀려났음. 비등한 수급에 따라 환율은 1480원대에서 지루한 횡보세를 이어감.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지만 환율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음. 마감 40분 전부터 은행권이 기습적인 숏커버(매도한 달러를 되삼)에 나서자 환율은 급등하며 장중 한 때 1500원선을 테스트하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