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금융시장] 이틀째 소폭 하락 마감

[주식]
16일 코스피가 이틀째 소폭 하락했음. 지난주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데다, 120일 이동평균선(1152.53)을 앞두고 있어 종일 숨고르기에 치중하는 모습이었음. 뉴욕증시와 아시아시장 강세, 국내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달러-원 환율 하락 등 긍정적인 재료 덕분에 오전 한 때 코스피는 114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대부분 상승분을 반납했음. 뉴욕상승에 대해서는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한만큼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 회담에서 글로벌 공조 동참 합의 내용이 원론적 수준에 머물렀다는 분석도 기대감을 낮췄음. 지난주에 코스피는 총 6.6% 상승한 바 있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3억원과 250억원 팔자우위를 보이며, 이틀 연속 동반 순매도했음. 이에 비해 개인은 1094억원 사자우위를 기록했음.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차익거래 31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4억원 순매도 등 총 281억원 순매수가 유입됐음.

[채권]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10년물 입찰 등 수급부담이 커진 데 영향을 받으며 상승마감했음. 국고채금리는 장 초반 외국인의 선물매수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출발했음. 3월물 만기를 하루 앞둔 시점에 국채선물 저평가가 여전히 10틱 근처에서 유지되면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음. 증권사의 경우 원월물을 통한 매도헤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관측됐음. 이후 국고채 10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장기물채권에 대한 매수세가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났음. 이날 재정부가 입찰한 8천억원의 국고채 10년물은 연 4.97%에 전액 낙찰됐음. 국고채 10년물 낙찰금리는 전일 민평보다 9bp나 높은 수준임. 다만 응찰률은 21.0%로 시장 예상보다 높았음. 머니마켓펀드(MMF)가 채권, CP 등 '증권'의 최소 편입비율을 40%로 유지해야 하며 MMF 자산의 5% 이내에서 잔존만기 5년 이하의 국채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금융위원회의 발표가 나왔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음. 전반적으로 현물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국고채 장기물 금리 상승폭이 커지는 '커브 스티프닝'이 나타났음.

[외환]
환율이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며 1440원대로 내려왔음. 저가 달러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와 연이어 유입된 달러매물에 힘입어 달러-원 환율은 40원 이상 급락했음. 지난 2월16일 1427.5원을 기록한 이후 한달만에 보는 1440원대 레벨임. 개장초 환율은 역외환율의 상승마감을 반영하며 오름세로 출발했음. 그러나 오전중 LG디스플레이와 관련된 매물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은 방향을 아래쪽으로 틀었음. 필립스가 매각했던 LG디스플레이 지분의 60~70%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하면서 결제를 위한 원화 환전 매물이 유입된 것으로 관측됐음. 여기에 은행권의 롱스탑 물량이 더해지자 환율은 순식간에 40원 가까이 빠르게 하락했음. 이후 떨어진 환율에서 달러를 사려는 결제수요와 은행권의 숏커버링에 따라 환율이 다시 1460원대까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도 했음. 그러나 이날 국내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1430원대까지 낙폭을 키우면서 전체적으로 완연한 매도우위의 장세를 보였음. 이날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3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규모인 4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