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 숨고르기, 약보합 마감

[주식]
19일, 미국발 호재 및 원/달러 환율 하락세 등 좋은 분위기 속에서도 코스피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기관의 피로감이 표출되며 하락세로 마쳤음.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임. 지난 9일 이후 13일(-0.21%)과 16일(-0.05%) 내림세로 장을 끝내기는 했지만, 하락세는 미미했음. 9거래일간 9.9%, 3월 들어 13.9%의 급격한 상승으로 코스피지수는 0.7% 하락세를 보이면서 쉬어가는 모습을 보임. 이날 증시는 장초반 미국 FRB의 국채 매입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입어 시초가를 전날에 비해 10.44포인트 (0.89%) 오른 1180.39로 출발했음. 이후 상승폭을 높인 지수는 1186.91(+1.45%)까지 상승, 1200선 회복도 노렸음. 하지만 지수가 급등을 거듭하면서 경계매물이 집중돼 상승폭이 둔화됐음. 장초반에는 개인의 매도세가 강화됐고, 오후 들어서는 기관의 팔자우위가 심화되면서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가닥을 잡고 1160선을 지키는 선에서 약보합세로 마무리됐음.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507억원을 순매수했음. 3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매수세는 강하지 않았음. 개인도 115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장을 종료했음. 기관은 3424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699억원의 매도우위로 정규시장을 끝냈음. 투신과 보험이 각각 520억원과 518억원을 순매도했고, 연기금도 28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음.

[채권]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장기국채 매입 소식에 힘입어 장기영역을 위주로 급락했음. 추가경정예상을 위한 국고채가 1년물로 발행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단기영역의 채권금리는 소폭 상승했음. 19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7bp 하락한 연 3.49%,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0bp 내린 연 4.15%에 고시됐음. 국고채금리는 장 초반 급락세로 출발했음. FRB가 연방기금금리를 현 수준인 0∼0.25%로 유지하는 한편 앞으로 6개월간 장기물 국채 3천억달러 어치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국내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음. 한국은행이 당장 국고채 장기물을 매입하지는 않겠지만 언제라도 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음. 이후 국고채 5년물을 중심으로 차익실현매물이 출회되면서 금리 낙폭도 축소됐음. 지난 주부터 국고채 5년물을 적극적으로 매수했던 일부 외국계은행이 전일에 이어 매물을 내놓은 반면 국내 기관들은 5년물 포지션을 확대했음.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데다 특별한 매도재료가 없어 국고채금리는 오후 들어서도 하향안정세를 유지했음. 장기물로 수요가 쏠리면서 커브 플래트닝은 더욱 확연해졌음.

[외환]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000억 달려규모의 미 국채 직접 매입 발표에 향후 달러가치 하락이 예상되면서 전날에 비해 25.5원 내린 1396원으로 마쳤음.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40년만에 처음으로 장기국채 매입 계획이 발표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락한 것이 주요인이었음. 환율이 1400원대 이하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11일 1393.5원 이후 약 5주만임.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준리의 3000억달러 상당 장기국채 매입 계획 발표로 역외환율이 1380원대로 급락함에 따라 개장과 동시에 41.5원이 폭락한 13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음. 이후 환율은 저점 매수세 등의 유입으로 반등하며 다시 1400원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음. 그러나 다시 역외 매도물이 나오면서 1390원대로 떨어졌음. 오후들어 역외세력의 매도세가 다시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추가하락 장중 저점을 1377원까지 낮췄음. 이후 낙폭을 소폭 반납한 원달러 환율은 1380~1390원대를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가 139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음.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이 전날 반등하기는 했지만 최근 하락 모멘텀으로 이동하던 상황에서 미국 FRB의 장기국채 매입은 본격적인 환율 폭락을 주도했다"며 "오후들어 역외에서 달러 매물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환율 반등을 막았다"고 말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