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금융시장] 사흘연속 상승, 1220선 돌파

[주식]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상승하며 1,2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단숨에 1,220선까지 뛰어넘었음. 24일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9일 1,202.69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200선을 회복했음. 1,200선은 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모두 4차례에 걸쳐 안착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해왔음.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7% 안팎 폭등 소식에 26.44포인트(2.20%) 오른 1,225.94로 출발해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켜냈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863억원, 1천8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3천83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음.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및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2천145억원을 순매도했음. 삼성전자는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5만9천원에 거래를 마쳐 작년 10월14일(56만원) 이후 처음으로 55만원대를 회복했음. 미국 뉴욕증시의 금융주 강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입어 은행주와 증권주가 동반 상승했음. 국내외 부동산 시장의 회복 조짐에 건설주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음.

[채권]
채권금리가 급등세로 마감됐음. 국내 채권시장은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 부담감으로 약세로 거래를 마쳤음. 이날 정부는 28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하고 이 가운데 16조9000억원을 적자 국채로 충당하기로 결정했음. 채권시장은 적자국채 규모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안도감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적자국채가 시장에서 모두 소화될 수 있을지에 부담감을 느끼며 약세로 분위기를 몰아갔음. 3년만기(8-6호)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0.09%포인트 상승한 3.64%, 5년만기(9-1호)국채수익률은 0.15%포인트 오른 4.43%에 마감됐음.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39틱 하락한 1110.90에 거래를 마쳤음. 내일 오후 5시 정부가 적자국채 소화 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할 예정이지만 시장은 이에 크게 기대할 게 없다는 반응임. 예상되는 안이 국고채 1년물 발행 여부 및 규모, FRN 발행, PD 인센티브 제도 등인데 이런 내용들이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음. 정부가 적자국채가 시장에서 소화될 수 있도록 국고채 입찰시 응찰금리가 높더라도 발행예정액을 넘어서지 않은 범위에서 응찰물을 받아주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점이나, 국고채 1년물 발행을 고려하고 있는 점이 실질적으로 시장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음. 국채발행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국고채 금리가 어느 정도 높아질 수 밖에 없고, 국고1년물이 발행된다면 통안증권 등 단기물과의 경합으로 단기물 금리도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불안임. 특히 일각에서는 국고채 1년물 발행규모가 적자국채 가운데 40%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들도 나오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됐음. MMF에서 단기자금이 이탈할 경우, 단기금리가 더 크게 오를 것이라는 우려도 생겼음. 내일발표되는 정부의 국고채 소화 방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채권시장은 단기물과 장기물 금리가 일제히 오르는 불안한 움직임이 어제에 이어 지속됐음.

[외환]
환율이 전일의 하락 분위기를 이어가며 1380원대로 내려왔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 결승전과 겹치며 적극적인 거래가 제한된 가운데 환율의 주요 변동폭도 5원 안팎으로 줄어든 모습이었음. 24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1원 낮은 1383.5원에 거래를 마감했음. 장중 저가는 1376.7원이었음. 뉴욕증시가 미 금융권 부실자산 매입안을 호재로 6% 이상 급등, 개장전부터 환율의 하락분위기가 조성됐음. 역외 NDF 환율도 1380원대로 내려오면서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했음. 개장초 1370원대 후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음. 그러나 역외 참가자들과 역내 기업들의 결제수요 꾸준히 유입되며 1380원대 초반으로로 소폭 반등했음. 한-일 야구 결승전이 끝난 직후 환율이 1370원대로 다시 내려갔지만
은행권이 숏커버를 시도하며 1380원대에서 마감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