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금융시장] 5거래일만에 1200선 붕괴

[주식]
30일 코스피시장은 27일에 이어 조정 압력을 받으며, 5거래일만에 1200선이 붕괴됨.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 분위기가 장 초반부터 거세게 불었음. 장중 GM의 파산 우려가 부각된 것도 조정의 한 원인이 되었음. 이달 들어 급등세를 타던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속도 조절에 들어간 모습.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음. 이 날 코스피 증시는 급등세로 인한 피로감과 과열을 경고하는 기술적 신호들이 잇따라 터져나온 시점이었음. 이런 상황에, 오후들어 미국 시장에서 악재가 들려오자 시장은 급격한 조정세로 기울었음. 증권가의 한 전문가는 미국정부가 기존의 구제금융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고, GM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도 상당히 퍼져있었다며, 하필이면 조정을 받을 시점에 악재가 터진 것이라 분석했음. 업종별로, 금융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자동차들도 크게 부진했음.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 등 대형지주사들이 6~8% 급락했고, 대신증권과 신영증권, 한양증권 등이 5~6% 하락했음. 또한 쌍용차가 10.45%, 기아차와 현대차가 각각 3~5% 하락했음.

[채권]
30일 채권금리는 수급부담으로 인한 시장 전반의 매수심리 위축으로 상승마감했음. 국고채 금리는 장 초반부터 상승했음. 대다수 기관이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현물과 선물 모두에서 부진했음. 이날 오전 실시된 통안채 2년물 입찰이 부진한 결과를 보인데다 다음 주에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예정되어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부담을 자극했음. 만기가 2~3년 남은 채권의 금리 상승폭이 커진 반면, 국고채 5년물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매수세가 이어졌음. 오는 31일로 예정된 산업생산 지표의 발표가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전망도 매도 재료로 부각됐음. 오후 들어, 국고채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했음. 전반적인 매수주문 부진으로 변동폭이 확대 되었음. 특히, 오후 1시 이후 선물시장에서, 개인의 매도주문 300계약이 단번에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한 후 매수심리가 회복되지 않았음. 달러-원 환율이 42.50원 급등한 것도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음. 한 전문가는 추경국채가 아니더라도 올해 들어 채권발행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 전반의 체력이 소진된 상태라고 분석했음.

[외환]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며, 1400원선에 바짝 다가섰음. 한동안 뚜렷하게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환율이 이틀 연속 오르면서 1주만에 다시 1400원대를 넘보는 상황이 되었음. 미국 자동차 업계의 추가 지원 요청이 정부로부터 거절당했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증폭되었음. 여기에 월말을 맞이하여 공기업들의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의 수급상 달러 수요도 높았음. 20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42.5원 오른 1391.5원으로 거래를 마쳤음. 이는 지난 23일 1391.6원으로 마감한 이후 1주일만에 최고치며 상승폭으로는 지난 1월15일 44.5원 오른 이래 두달반만에 최대폭임. 이미 주말 역외 NDF 환율은 1350원대로 올라 이날 상승장을 예고했음. 개장전부터 조정심리가 강했지만, 미국 정부의 GM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요청 거절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이 커졌음. 주말 뉴욕증시의 하락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음. 게다가, 공기업들이 결제용 달러를 시장평균환율(MAR)에 사자고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음. 한 전문가는 그동안의 하락에 대한 반등심리와 월말 수요의 집중으로 환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