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금융시장] 강보합 마감, 이틀연속 연중최고치 경신

[주식]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78포인트(0.53%) 오른 1283.75로 장을 마쳤음. 전날에 이어 연중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폭은 크게 줄었음. 최근 가파르게 오른데 따른 차익매물에 눌려 한때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중 조정을 거치면서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 밤사이 세계 20개국 정상이 모여 경기부양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하면서 경기개선 기대감이 부각. 뉴욕 시장에서 다우지수가 2.8% 급등하는 등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음. 개장초 우리 증시도 이 분위기에 동참, 장중 한때 1290선을 터치하면서 랠리장세를 이어가는 듯 했음. 하지만 지난 이틀간 6% 가까이 오른 탓에 일단 한차례 차익을 실현하고 가려는 분위기가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음. 급락하며 출발했던 환율이 오름세로 돌아선 점도 추가 상승에 걸림돌이 됐음.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대거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피는 몇차례 하락반전을 거듭. 외국인이 50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폭발적인 매수세를 보였지만 개인이 52810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서면서 상승흐름이 제한됐음. 장중 내내 팔았던 기관은 마감 직전 매수로 돌아서며 367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음.

[채권]
국고채권금리 지표물 중심 약세마감. 국고 3년물은 전일비 8bp 오르면서 3.95%로 마감. 국고 5년물은 5bp 오르면서 4.62%로 마감됐음. 다음주 국고 3년물 입찰을 앞두고 물량부담이 앞서며 금리는 약세를 보였음. 아직은 상황을 예측하기 불확실해 적극적인 매도세는 자제되는 모습으로 금리의 상방경직성은 강했음. G20 정상회담으로 주요국 증시가 활황을 보였고 각국의 경기부양 노력에 따른 회복기미도 조금씩 엿보이면서 매수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상태.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수급부담 재료가 채권시장을 지배했던 것으로 보임. 이에 따라 시장은 국고채 입찰을 보고,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전망됐음. 기관들의 포지션이 가벼워 매수가 유입될 수도 있지만 금세 다가올 금통위, 국고 5년물 입찰 등의 재료가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가 없다는 의견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저평이 여전히 꽤 큼에도 불구 외인들이 매도세를 넓히면서 가격은 하락마감.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비 15틱 내리며 110.20으로 마감했음. 이날 외국인은 모두 3271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했음. 다만 저평이 40틱 이상 벌어져 있어 기관들의 매도 대응은 제한. 증권과 은행이 각각 2722계약, 1126계약을 순매수했음.

[외환]
환율이 나흘만에 반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요 20개국 정상회담 효과로 랠리를 펼쳤지만, 환율은 저가 매수세에 배당금 역송금이라는 수급요인 때문에 상승세를 보였음.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6원 오른 1340.5원으로 거래를 마쳤음. 영국 런던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이 1조 1000억달러를 출연해 동유럽 국가 등 경제위기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에 뉴욕과 유럽 증시가 급등. 역외 환율도 1310원대로 내려온 탓에 개장전부터 하락에 무게가 실렸음. 이에 따라 이날 환율은 19.5원 낮은 1315원으로 개장. 이후 상승폭을 점차 줄이다 오전 10시50분쯤 상승세로 돌아섰음. 한때 1352원까지 고점을 높였던 환율은 상승폭을 줄여 1340원선에서 마무리했음.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경제 사정에 대한 불안전성이 심한 상황이라 1300원대에서 눈치를 살피고 있다고 분석. 코스피 지수 상승이 하락 재료로 작용했지만, 저가 매수세나 배당금 수요 등 상승 압력도 만만치 않았다는 설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