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금융시장] 조정압력 작용, 코스피 2.93% 하락

[주식]
8일 코스피 시장은 2.93% 하락마감했음. 전일까지 6일 연속 상승과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강한 조정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임. 7일 미국증시가 실적발표 부담으로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도 개장전부터 강한 조정이 예상되었음. 오전, 개인이 중소형주 위주로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낙폭이 어느정도 제한되는 분위기었지만, 오후 들어 중국 증시가 2%, 일본 닛케이가 약3% 하락하고, 달러-원 환율이 30원 넘게 급등하며 불안심리가 강해졌음. 반면 KOSDAQ은 0.49%의 상승으로 강세를 이어나감.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도세를 증폭시키면서 하락압력을 가중시켰음. 특히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이틀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간데 이어 선물시장에서도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음. 외국인은 이날 현물시장에서 2846억원, 선물시장에서 2765억원어치를 매도했음. 기관은 2990억원 순매도하며, 단기 차익실현에 주력했고, 개인은 596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낙폭을 제한했음. 그간 랠리를 주도해온 업종이 거센 조정을 받았음. 운수장비업이 4% 넘게 하락했고, 건설업도 4.2% 하락했음. 우리금융(-5.8%), 대우증권(-7.4%) 등의 금융주들도 부진했음.

[채권]
8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5년만기 채권으로 수요가 집중된 영향을 받으며 하락마감했음. 장 초반, 국고채금리는 5년물에 대한 수요증가로 하락출발했음. 입찰부담 때문에 전일까지 약세를 보였던 국고채 5년물이 이날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은 전일 장 마감 후 국고채5년 8-4호에 대한 공매도가 지나치게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만기 1.5년 이하의 채권에 대한 캐리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었음. 증권사의 한 딜러는 4월 금통위가 끝나면 바로 5년물 입찰인데, 5년물 금리가 급락세를 보였다며, 이에 놀란 기관들이 급하게 숏커버에 나서 금리 낙폭이 확대되었다고 분석했음. 또한 3월 경기 지표가 지난달에 이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 채권시장의 추세가 전환될 수도 있다고 전했음. 또 다른 딜러는 자금조달 금리가 1.5%인 점을 감안하면 기관들이 3% 대의 단기채권을 사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 분석했음.

[외환]
8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2원 급등한 1354.5원에 마감했음.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국내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역외 참가자들이 달러 매도 포지션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임. 역외 NDF 환율의 상승을 반영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로 출발했음. 이후 1340원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다,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어느정도 제한되었음. 그러나 오후 들어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환율은 1350원과 1360원을 차례로 돌파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