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금융시장] 4%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 경신

[주식]
9일 코스피는 4% 이상 급등한 1316.35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음. 이는 작년 10월 15일 1340.28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국내경기 하강속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 또한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의 추가 지원책 검토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음. 8일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반등한데 이어 일본증시가 3% 이상 급등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했음. 우려되었던 옵션만기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선물매수로 베이시스가 개선되며 오히려 차익매수가 유입되어 무사히 통과했음.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과 보험 그리고 증권 등 금융주가 나란히 폭등하며 8%의 상승률을 기록했음. 의료정밀과 건설업종, 기계와 운수장비업종도 5~6% 상승했음. 이날 외국인은 2887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3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4억원, 261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음.

[채권]
9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낙폭은 만기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음.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있었지만, 금리결정이나 이성태 총재의 코멘트 등 모든 것이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인식으로, 금통위 발표가 금리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음. 이에 따라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보합권 수준에서 소폭 하락했음. 반면 5년물은 장후반 숏커버링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락했음. 장 초반, 채권시장은 금통위의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세를 보였음.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고, 한은 집행부에서 경제동향에 대해 그동안의 가파른 경기하강세가 둔화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하자, 금리는 상승세를 가닥을 잡는 듯 했음. 그러나 이성태 한은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완전히 닫혔다고 볼 필요가 없다며,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남겨두자 국고채금리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음. 한편, 다음주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앞두고 수급부담이 작용할 듯 했지만, 그마저도 별 악재로 작용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음. 입찰에 대한 부담감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숏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이 의외로 금리가 견조하게 움직이자 다시 매수로 돌아선 것이 오히려 금리 하락의 원인이 되었음.

[외환]
9일 환율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2원 급락한 1320원대 초반에서 마감했음. 코스피가 4%대의 상승세를 보이자, 달러-원 환율은 전일의 급등폭을 모두 되돌렸음. 또한 역외 참가자와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물도 장 마감전까지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 하락에 호재로 작용했음. 어제 환율보다 낮은 수준에서 마감한 역외NDF 환율을 반영해 서울환시에서도 달러-원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했음. 다만, 정부의 외평채 발행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역외참가들의 달러 매도량이 많지 않아, 개장 초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상황이었음. 그러나 코스피가 4%대로 급등세를 보이면서, 환율의 하락 압력이 거세졌음. 오전중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도 순매수로 전환한 것도 환율 하락의 원인이 되었음. 여기에 역외참가자들의 달러매도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환율은 132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