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국 증시, 주택업종 강세 및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

30일 뉴욕 금융시장은 혼조 양상을 보이며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감.
30일 다우존스 지수는 59.99P(0.45%) 상승한 13,371.72를 기록
S&P 500 지수 역시 11.42P(0.78%) 올라 1,481.14로 장을 마감.
그러나 나스닥 종합지수는 7.17P(0.27%) 하락한 2,660.96으로 거래를 마감했음.

이날 뉴욕 증시는 전체적으로 상승 장세를 보였으나, 델 컴퓨터의 부진한 실적전망 발표로 인해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낮춤.
이로써 11월 마지막 주에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종합 지수는 각각 3.01%, 2.81%, 2.48% 상승했음.

30일 뉴욕증시에서는 주택업종의 강세가 돋보이며 주택업종지수($HGX)는 5% 급등했음.
미 재무부와 모기지 대출은행 연합 간에 서브프라임 대출의 변동금리를 한시적으로 동결하는 계획이 거의 합의점에 이르렀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이날 보도가 주택업종의 강세를 견인.
이로 인해 2008년 변동금리 대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담보물권리상실이 최대 2백만 건 구제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미국 최대의 모기지 대출기관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Countrywide Financial)의 주가는 16.34%나 급등.

이외에도 버냉키 의장이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을 강력히 시사하는 발언을 했던 것도 뉴욕증시의 상승재료로 작용.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금융시장 경색 현상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했다"고 전함.
또한 "지난달 재발한 금융시장 동요가 경제 전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FRB는 이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혀 12월 금리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함.
이에 따라 파이낸셜 타임스는 금리인하 폭이 25bp 혹은 50bp 중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만이 남았다며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
시장에서도 연방금리 선물가격은 이미 25bp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거의 100% 반영하고 있음.

그러나 세계 2위의 PC 제조업체인 델은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전망 발표로 인해 주가가 12.79%나 폭락.
델은 3분기 실적발표에서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가 늘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부품가격 하락세의 둔화 및 미국경제의 소비심리 위축, 자사의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향후 실적을 비관적으로 전망해 이러한 폭락을 기록했음.
이러한 델의 주도 속에 기술주 약세가 나타나면서 인텔과 애플도 각각 1.0%, 1.1% 하락.

한편 뉴욕유가는 OPEC이 내달 초 증산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배럴당 90달러 이하로 하락.
이에 따라 뉴욕거래소의 1월물 가격은 지난 10월 2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2.30달러(2.5%) 하락한 88.71달러에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