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금융시장] 7개월만에 1400선 돌파

[주식]
7일 코스피가 반등하며 1400선 고지를 탈환했음. 코스피가 1400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10월2일 1419.65로 마감한 이후 7개월만에 처음임. 이로써 증시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며 긴 어둠의 터널을 일단 빠져나왔음. 장 초반 코스피는 단숨에 1400선을 뛰어넘으며 1400 점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음. 미국시장이 고용지표 호조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추가 공적자금 투입이 필요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음. 아울러 골든위크로 사흘간 휴장했던 일본이 급등하는 등 아시아시장이 일제히 올랐고 달러-원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주변 분위기도 우호적이었음. 오후들어 또 다시 단기급등 부담감이 고개를 들며 1400선이 위태해졌음. 코스피는 장중 하락반전하는 등 1400을 밑돌았고 기관 매물에 꼼짝달싹하지 못하는 분위기였음. 그러나 장 마감 1분여를 남겨두고 코스피는 가까스로 1400에 올라서며 거래를 마쳤음.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61포인트(0.55%) 오른 1401.06을 기록했음.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35억원과 2924억원 사자 우위를 보였지만 투신권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은 4294억원 팔자 우위를 기록했음.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4143계약 사자 우위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크게 줄였음.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06억원 순매수와 비차익거래 387억원 순매도 등 총 281억원 순매도가 출회됐음.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경기지표 호조와 글로벌 금융주 반등에 힘입어 은행업종이 7% 이상 급등했음. 또 철강금속 기계업종 등도 2% 이상 상승했음. 반면 의료정밀 운수장비 의약품 전기전자업종 등은 부진했음.

[채권]
국고채금리가 장기영역을 위주로 급등하면서 수익률 곡선이 스티프닝됐음.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1만4천계약 이상 순매도하며 매물 폭탄을 쏟아내면서 매수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임. 7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채권인 8-6호는 전일보다 11bp 상승한 연 3.91%에 마감됐음. 국고채 5년물 지표채권인 9-1호는 15bp 높은 4.57%를 보였음. 국채선물 6월물이 개장초부터 2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기 시작하면서 국채금리로 상승 출발했음. 외국인은 그동안 순매수했던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덜어냈음. 국내외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시장의 과잉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매수심리를 위축시켰음. 그러나 무엇보다 국채선물이 반등할 때마다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냈고, 가격이 하락할수록 매도압력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은 매수세력을 더욱 주저하게 하였음. 이런 경계심리는 장중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가격메리트를 압도했음. 외국인은 개장초부터 장 막판까지 지속적으로 순매도를 확대하면서 1만4천60계약을 처분했음. 하루 중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로는 지난 2007년 4월13일 1만5천510계약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임. 기획재정부는 그린북을 통해 경기의 회복세를 단정 짓기 어렵고, 현 시점에서 시중유동성을 흡수할 단계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음. 그러나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모멘텀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

[외환]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음. 스트레스 테스트를 앞두고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국내증시 상승이 동시에 진행됐음.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62.30원으로 전날보다 14.70원 하락했음.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5월물은 1260.30원으로 전날보다 9.70원 하락하고 있음. 이날 현물환율은 1265.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2.00원 하락 출발한 이후 한때 1257.00원까지 내려서기도 했으나 1268.00원까지 낙폭을 축소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음. 오후들어 국내증시가 상승폭을 줄여가자 이에 연동해 환율은 하락폭을 줄여가는 모습을 보였음.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미 부각된 악재에 크게 영향받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실제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음. 시중은행 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다가올 결과 발표에 잠시 움츠러드는 모습도 보였다"며 "금융시장 움직임에 따라 양방향 가능성을 모두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