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금융시장] 연중최고치 경신하며 1412.13으로 마감

[주식]
8일 코스피시장이 이틀 연속 강세를 지속, 또 다시 연중 최고치인 1410선 위에 올라섰음. 이로써 주간 단위 3.12% 상승하며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음. 개장 전 두 달 가까이 시간을 끌며 시장에 불확실성을 안겼던 미국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되며 시장에는 안도감과 차익실현 욕구가 혼재했음. 하지만 결과가 우려보다 양호하다는 평가에 힘이 실렸고, 특히 뉴욕시장 시간외 거래에서 은행주가 상승세를 기록함에 따라 국내 증시의 은행주가 상승반전하며 시장분위기를 밝게했음. 이에 힘입어 장중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갈피를 잡지 못하던 코스피는 오후들어 상승세로 가닥을 잡는 형국이었음. 다만 1400선 위에서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양상은 여전했음. 외국인 매수강도도 다소 둔화됐고, 개인도 차익실현으로 돌아섰음. 프로그램 매수세를 빼면 기관 역시 매도우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됨.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시장을 견인했음. 9주 연속 매수우위 행진을 이어가며 2004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12주내리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최장기록을 이어갔음. 옵션만기를 한주 앞둔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는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1649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음. 비차익거래는 매도우위를 지속했지만 차익거래에서 20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음.

[채권]
채권시장이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도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보합으로 버텼음. 8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3.90%,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4.58%로 거래를 마쳤음. 신용등급 "AA-" 3년물 회사채 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5.46%로 마감했음. 국채선물 6월물은 하락과 상승을 오가며 전일과 같은 110.55로 마무리했음. 외국인은 전날 사상 네 번째 많은 순매도를 기록한 후 이날도 팔자 주문을 쏟아냈음. 외국인은 이날 6047계약 순매도를 기록했음. 전일 순매도 규모인 1만4060계약보다 줄긴 했지만 만만치 않는 물량을 연이어 쏟아냈음. 이날 채권시장은 최근 국채선물 시장의 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라 현물 금리가 춤을 추는 뚜렷한 "왝더독" 장세에서도 선방한 셈임. 주요 배경은 저가 매수 심리로 풀이됨. 심리적 저항선인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 부근까지 오르자(가격하락) 외국인의 "약발"이 떨어졌음. 가격이 단기간 너무 떨어졌다고 보고 싸게 사려는 인식이 강하게 형성되면서 추가 약세를 막은 결과임.

[외환]환율이 이틀째 하락, 1250원마저도 하회했음. 미국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환율은 근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음. 8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15.3원 내린 1247원으로 거래를 마쳤음. 작년 10월15일 1239.5원으로 마감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임. 그동안 금융시장을 불안에 떨게 했던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결과가 지난밤 발표되면서 시장은 해방감을 만끽하는 모습이었음. 결과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아 안도감을 불어넣었음. 물론 국내 증시가 장중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도 잠깐 상승반전하기도 했음. 역외 매수와 외국인 주식역송금 물량이 나오면서 수급상으로도 환율을 위쪽으로 이끌었음. 그러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자 코스피 지수도 결국 플러스로 돌아섰음. 환율도 오후들어 마이너스권을 굳히더니 점차 낙폭을 확대해 한때 1246.5원까지 밀리기도 했음. 오전 달러 사자에 나섰던 역외는 오후들어 팔자로 돌아서면서 하락압력을 가했음. 이날 코스피 지수는 0.79% 오른 1412.13으로 연중 최고치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음. 외국인 투자자들도 엿새째 주식을 매수, 이날 하루동안 거래소에서 671억원어치 순매수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