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금융시장] 외인 매수세로 소폭 상승 마감

[주식]
20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마감했음.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7.49포인트(0.52%) 상승한 1430.70을 기록했음.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가 부진한 탓으로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음.
장 초반,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수정할 위험이 낮아졌다는 평가를 발표한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켜주었음.
이날 코스피 지수 상승은 외국인의 순매수 영향이 가장 컸음.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5234억원, 선물시장에서 3776계약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음.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은 2395억원, 2878억원, 395억원 각각 순매도했음.
업종별로, 의료정밀, 서비스업, 은행, 전기전자, 화학업종 등이 상승했고, 보험, 통신업, 건설업, 증권, 전기가스업종이 부진했음.
종목별로, 외국인의 러브콜이 집중된 삼성전자가 1% 상승했고, 신한지주와 GS건설도 상승세에 합류했음.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은 합병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로 동반 상승했고, 미국 자동차 환경기준 강화 수혜 기대감으로 삼화콘덴서와 삼화전기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도 상승했음.
반면, 기아차, 삼성화재, 신세계, 대우건설, 현대제철 등은 2~4% 하락했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 9042만주와 6조 6444억원으로 집계되었음.

[채권]
20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보합권으로 마감했음.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3.87%,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상승한 4.55%에 고시되었음.
장초반, 국고채금리는 전일 급등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하락출발했음. 거기다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채권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임.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잉유동성에 대한 문제와 월말 발표될 산업생산 지표에 대한 부담으로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인 기관은 없었음.
국채선물 6월물 만기가 3주 가까이 남은 시점에서 저평가가 30틱 이상 확대되어 있는 점도 매수재료로 작용했음.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과잉유동성 논란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이 존재하지만, 현재의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고 말했음.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증권사의 매도공세가 있었지만, 전일 대량 매도 후 마감 전 환매한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기억에 남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음.
시장에 매매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단지 물량만으로 가격을 변화시키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임.

[외환]
20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강보합세로 마감했음.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상승한 1251원을 기록했음. 개장초 달러-원 환율은 하락세를 보였음.
19일(현지시간) 미국 은행들이 부실자산구제계획 자금 상환을 요청한다는 소식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감소하며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음.
역외 환율도 1246원대로 하락했었음. 그러나 정유사들의 전일 평균 고시환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개장 30분만에 환율은 1254원까지 상승했음.
환율이 상승하자, 수출업체가 달러를 매도했고, 역외도 달러매도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줄여나갔음.
거기다 증시가 상승하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매수하자, 환율은 다시 하락했음.
오후 들어, 1242.5원까지 내려간 환율은 일부 은행의 달러 매수로 빠른 속도로 하락폭을 회복했음.
당국의 개입경계감과 무디스의 한국 은행들에 대한 재정건전성 등급 하향 소식도 낙폭 축소의 한 원인으로 보임.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1240원선 근처에서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외환보유액을 확충하기 위해 무디스 악재를 빌미로 달러를 매수할 수 있다는 인식이 존재했다고 말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