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욕금융시장] 주요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

[주식]뉴욕증시 하락..다우 1.5%↓, `美 등급도 위험`
2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마쳤다. 주요 지수는 일제히 1% 이상 떨어졌음.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영국의 재정 악화를 들어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음.

영국과 같이 재정적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하향 조정될지 모른다는 우려감에 주식은 물론 달러와 국채가 일제히 내렸음.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데 이어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월가 예상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희석됐음.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금융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음. 경기선행지수가 7개월만에 반등하고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음.

하락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장중 내내 낙폭을 키우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음.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292.13으로 전일대비 129.91포인트(1.54%) 하락했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95.25로 32.59포인트(1.89%) 내렸음.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88.33으로 15.14포인트(1.68%) 밀려났음.


[채권]美 국채수익률 상승...'자산 매도 압력↑'
미국 정부의 부채에 대한 우려 속에 미국 자산이 매도 압력을 받으면서 21일(현지시간) 美 국채수익률이 2주래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음. 핌코의 빌 그로스 회장은 미국이 AAA 등급을 박탈당할 수 있는 위험에 처했다는 공포가 달러와 국채, 증시 등 미국의 모든 자산 매도로 이어졌다고 말했음. 그로스 회장은 로이터에 이메일을 보내 투자자들은 미국이 영국과 같이 AAA 등급을 잃는 길로 가고 있음을 우려하고 있는데, 이것이 모든 금융자산과 달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음.

주식시장의 급락은 보통 미국채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로 이어지는데, 이날은 미국의 재정 건전성 외에도 여러가지 요인들이 이런 다이나믹에 반대로 작용했음.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7.4bp 상승해, 근 2주래 최고치인 3.366%를 기록했음. 일부 트레이더들은 뉴욕 연방은행이 이날 2013년 9월 및 2016년 2월 만기물 73억9800만달러어치를 매입한 것에 대한 실망감도 언급했음. 딜러들은 매입시 고려해달라고 국채 456억9400만달러어치의 비드를 내놓았으나 매입 규모는 지난 4월27일의 70억2500만달러보다 약간 많은 수준에 그쳤음. 연준은 6개월간 3000억달러어치의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3월 하순 이후 미국채를 1230억달러어치 가까이 사들였음.

한편 다음주 2년, 5년, 7년물 국채 1010억달러어치를 발행하겠다는 재무부의 발표도 공급 우려를 되살리며 국채 가격에 부담을 주었음. 재무부는 2009회계연도에 총 2조달러 가량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임. 30년물 수익률은 이날 16.6bp 이상 상승하며 4.318%를 나타냈음.


[외환]달러, 유로대비 4개월 최저..英 등급전망 하향
21일(현지시간)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유로대비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음.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영국의 재정악화를 들어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음. 국채수익률과 더불어 금 등 상품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고조됐음.

오후 4시03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888달러로 전일대비 1.09센트 상승했음.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3904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1월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음. 달러-엔 환율은 94.38엔으로 0.49엔 하락했음. 6개국 주요 통화대비 달러 인덱스는 올들어 최저치로 떨어졌음. 전일대비 0.8% 내린 80.604를 기록중임.

S&P는 이날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음. S&P는 영국의 재정 악화를 등급 전망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제시하며 "영국의 국가 채무가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수준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음.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영국과 같이 재정적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하향 조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음.


[경제지표 및 기타]
- 美 경기선행지수 `7개월만에 반등`..4월 지수 1%↑`예상 상회`
- 5월 美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22.6..`8개월 최고`,`예상은 하회`
- 美 실업수당청구 고공행진 지속..전주대비 1만 2000명 감소한 63만1000명 기록, '크라이슬러 여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