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금융시장] 남북관계 불안 지속, 나흘 연속 하락

[주식]
코스피시장이 재차 불거진 북한 관련 이슈에 발목이 잡히며 나흘 연속 하락.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86포인트(2.06%) 내린 1372.04에 장을 마쳐 지난 18일 이후 처음으로 1400선 아래로 밀려났음. 이날 지수는 6.68포인트(0.48%) 오른 1407.58로 출발했지만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북한이 서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웠음.

북한은 전날 장 마감 후 두개의 미사일을 추가로 쏘아올렸고, 이날은 서해에서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보인다는 보도가 이어졌음. 이어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선언하면서 불안 수위는 점차 높아졌음. 이에 외국인들이 지수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증시 약세를 주도했음. 외국인은 장중 13339계약을 순매도하는 등 매도세를 강화하며 5612억원의 프로그램 순매도를 이끌어냈음.

지수선물시장에서 강한 매도세에 비해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는 1579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음. 8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음. 개인은 3036억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음. 기관은 프로그램 매물에 힘겨워하며 4588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마무리했음.


[채권]
국고채권금리 보합마감. 국고 3년물이 전거래일대비 2bp 떨어지며 3.79%를 기록한 가운데 그외 국고물은 보합을 보였음. 전일 북한발 악재에 경계감을 갖고 보합권에서 출발한 금리는 장중 연시 터진 악재에도 불구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음. 방향성이 모호한 상태로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우세했던 것으로 생각됨.

정부가 PSI 전면참여를 선언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염려가 불거졌고, 전일에 이어 미사일 발사 소식도 연거푸 들려왔지만 일단 좀더 두고보자는 분위기였음. 이외에도 금주 발표될 산업생산 지표 등 월말지표 개선 전망에 채권시장 매력도가 감소했지만, 오히려 경기회복에 대한 의심 속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이로 만들어진 불안여파가 채권매도세를 제한했던 것으로 보임.

과잉유동성 논란에 대한 시각도 당장 채권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적어 채권 보유 의지를 자극했던 것으로 보임. 금리메리트도 있어 악재에도 불구 박스권장세는 이어졌음. 국채선물시장에서 소량 매수를 이어가던 외인들이 매수세를 늘린 점도 현물금리 하락의 버팀목이 됐음. 반면 은행권과 증권사는 매도세로 거래를 마쳤음.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8틱 오르며 111.17을 보였음.


[외환]
환율은 어제보다 14원 상승한 1263원에 거래를 마쳤음.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음. 역외 참가자들을 달러를 사들였지만, 수출업체들이 고점에서 달러를 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막했음.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원 상승한 1250원에 거래를 시작.

뉴욕 증시 및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도 안 열려 미국발 재료는 없는 상황이었음. 소폭 하락세로 시작했던 코스피가 2% 넘게 낙폭을 키우면서 환율 상승 분위기를 조성했음. 역외시장 참가자들도 숏 커버성(환율이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달러를 매도했다가 더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자 다시 달러를 매수하는 것)달러 매수에 나서며 환율을 끌어올렸음.

환율은 장 초반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음. 1시간 만에 1260원선까지 올라섰고, 이후 1260원선 위에서 등락을 거듭. 장중 1265원까지 치솟기도 했음. 오전 11시 이후 몇 차례 1260원선 아래로 내려오기도 했지만, 이내 1260원대로 복귀했음. 1260원선에서 횡보하다 오후 2시 이후 상승폭을 늘리며 1263원까지 올라선 채 장을 마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