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금융시장] 북한 리스크 지속, 반등 실패

[주식]
뉴욕장 강세에 힘입어 닷새만에 반등을 시도했던 코스피는 장중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다시 주저앉았음. 북한이 우리의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참여방침에 대해 군사적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수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되기 시작했음.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매수강도를 늘리며 지수를 떠받쳤지만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기관 매도가 멈춤없이 유입된 데다 개인마저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낙폭이 확대됐음. 낙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인근 국가 증시가 모두 반등에 성공한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큰 폭 조정이 이어진 셈.

외국인의 홀로 매수가 눈길을 끌었음. 북한의 입장 표명이 전해진 후에도 외국인 매수세는 둔해지지 않았음. 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3200억원, 선물시장에서 1223계약 순매수했음. 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개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음. 이에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0.02포인트(0.73%) 내린 1362.02로 마쳤음.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음. 5거래일간 하락폭은 종가 기준으로 73.68포인트(5.1%)에 달했음. 개인은 229억원을 순매도했음. 5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음. 기관은 2797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장을 마쳤음.


[채권]
국고채권금리 상승마감. 국고 3년물은 전일대비 3bp 오르며 3.82%로 마감. 국고 5년물은 5bp 오르면서 4.57%를 보였음. 밤사이 미국 소비자심리지수의 개선에 미국채금리의 급상승이 나타난데 영향을 받으며 국내채권시장도 위축 분위기 속 출발했음. 정부의 PSI 전면참여에 북한의 강력 반발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고조된 점도 부담감을 안겼음. 이에 보합권을 상회하던 금리는 박스권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다시 회귀하는 모습을 번복, 금리의 상승단이 다소 강한 가운데 금리메리트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도 엿보였음.

월말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기회복 징후 기대감에 경계감이 출몰하고 있지만 반면 북한발 악재, GM대우 파산설 등 위기감도 함께 형성되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실정으로 보임. 한편 국채선물시장에서 외인들이 1400여계약 순매수를 이어간 가운데 장막판 증권사가 물량을 털어내며 184계약 순매도로 마감, 은행권은 매도세를 확장하며 가격하락을 주도했음.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15틱 내리며 111.02로 마감됐음.


[외환]
환율은 전일보다 전일보다 6.4원 높은 1269.4원에 거래를 마쳤음. 이날 장중 고가는 1269.5원, 저가는 1252원이었음. 26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62원에 거래를 마쳤음. 역외환율 대비 소폭 하락한 상태에서 개장한 환율은 1262원 근처에서 잠시 횡보세를 보이다 오전 내내 하락세를 지속했음.

또한 북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오전까지 국내증시가 1% 이상 상승폭을 보이자,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냈음. 매수 포지션을 들고있던 은행권도 포지션을 처분했다. 이어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도 유입됐음. 그러나 북한의 도발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기 시작했음. 역외참가자들은 달러매도에서 매수로 방향을 틀었고, 매도 포지션을 들고있던 은행권은 다시 숏 커버에 나섰음.

이에 환율은 상승세로돌아서며 1270원 코앞까지 올라왔음. 코스피도 하락세로 돌아서며 환율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했음.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시장에서 32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주식과 선물 매수 규모를 늘려가며 환율 상승분을 상쇄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