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금융시장] 외인·프로그램 매도물량 대량 출현하며 1400선 붕괴

[주식]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75포인트(2.60%) 내린 1,378.14에 마감, 3거래일만에 1,400선이 무너졌음. 이는 지난 4월28일 하룻새 39.59포인트 하락한 이후 가장 큰 낙폭임. 잔뜩 위축된 심리에 수급이 무너지면서 낙폭이 확대됐음.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 소식에 4.65포인트(0.33%) 내린 1,410.24로 출발.

장초반 약보합권을 맴돌던 증시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1370선으로 힘없이 밀려났음. 일본과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전체적으로 부진했지만 코스피 하락률이 특히 크게 나타났음. 달러-원 환율이 18원 가까이 오른 점도 불안심리를 높였음. 무엇보다 13거래일 연속 쉼없이 사들이며 증시를 떠받쳐주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증시에 하락압력을 가중. 전날 900억원 가량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1599억원을 순수하게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주력했음.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대량 매물을 쏟아내며 프로그램 매도를 부추겼음. 외국인은 7929계약을 순매도하며 1조원을 넘겼던 지난달 26일 이후 약 열흘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음. 기관 역시 3664억원 순매도로 낙폭 확대에 기여했음.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4466억원 매도우위가 나타났음. 개인이 홀로 저가매수에 나섰음. 개인은 이날 57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이며 3주만에 가장 많이 주식을 사들였음.


[채권]
국고채권금리 하락마감. 국고 3년물은 전일대비 3bp 내리며 3.88%를 기록했고, 국고 5년물은 3bp 내리면서 4.60%를 보였음. 미국의 국채금리가 경제지표 부진에 강세로 거래를 마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 이와함께 전일 장마감 후 나온 한은의 국고채 직매입 결정소식에 채권금리는 내림세에 탄력을 받으며 출발했음. 그러나 매입대상 채권에 국고 8-4호, 8-6호 등 바스켓물이 포함됐지만 금리는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내림폭을 더이상 늘리지 못했음. 5천억원이란 많지 않은 물량에 여러종목으로 나뉘어 탄력세에 힘을 실어주기엔 부족한 모습이었음.

한편 외인들의 국채선물 순매수규모가 6000계약을 넘어서며 국채선물 가격상승폭을 늘렸으나 증권사의 매도물량으로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고, 저평폭도 유지됐음. KDI가 경제상황을 침체국면으로 표현한 점도 채권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일으키지 못했음.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15틱 오르며 111.37을 기록, 저평은 12틱으로 전일대비 2틱 하락했음.


[외환]
환율이 하루만에 큰 폭의 상승세로 반전하며 1250원대로 올랐음. 환율은 전일보다 17.8원 상승한 1251.0원으로 마감. 환율이 125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5거래일만임. 뉴욕 역외환율은 상승으로 마감한 가운데 장개시후 환율은 전일대비 9.9원 상승한 1243.1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상승세로 출발했음. 환율은 오전장에선 1240원 초중반까지 오르며 탐색전을 보이는 모습이 역력했고, 숏커버 물량이 나오면서 거래가 이뤄지는 분위기였음. 그러나 오후들어 국내증시의 낙폭이 확대되고,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도 커지면서 환율도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한때 1253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