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금융시장] 1390선에서 횡보하며 약보합 마감

[주식]
8일 코스피가 소폭 하락하며 1390선에서 횡보했음. 1400선에서 줄다리기하던 코스피는 버블영역에 근접했다는 우려와 함께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약보합권으로 돌아섰음.

장 초반 사흘만에 1410선을 회복하며 힘찬 출발을 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수 강도를 줄이고 기관이 매물 규모를 키우자 상승폭이 축소됐고 오후들어 내림세로 돌아섰음. 지수가 1400선으로 올라서면서 증시가 버블영역에 근접했다는 경고음도 나오며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을 키웠음.

코스피는 전일보다 1.41포인트(0.10%) 하락한 1393.30으로 마감했음. 이날 외국계 투자은행인 HSBC는 "최근 반등으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시장의 12개월 추정 PE(주가수익비율)는 16.3배에 이르러 지난 2007년 강세장 말 17.7배와 비슷한 수준에 달했다"고 지적했음.

장 초반 사자우위를 보이던 기관은 팔자우위로 돌아서면 매도 규모를 키웠음.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91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음. 개인은 85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음.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435억원, 선물시장에서 5165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음. 프로그램은 61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음.

한편, 8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2006년 5월4일 이후 3년1개월만에 소수점 이하 두자릿수까지 같았음. 코스닥 시장이 열린 1996년 7월 이래 14번째 보합을 기록했음.


[채권]
8일 채권금리가 급등했음. 지난 주말 미 국채 2년물이 30bp 이상 급등하는 등 미국 채권시장의 `패닉` 분위기가 그대로 우리 채권시장에 전해졌음.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1만2000계약 이상 순매도해 가격 급락을 주도했음.

특히 뉴욕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연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것에 주목하는 분위기음. 이런 전망이 실제로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적은 편이지만 어쨌든 경기회복이 생각보다 빠르다는 점이 시장참여자들의 경계감을 높였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분기에 더 나은 지표가 연달아 나오게 되면 한국 경제도 어느정도 바닥을 쳤다고 봐도 좋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한 것도 경기회복에 대한 인식을 뒷받침했음.

다만, 금리가 상승하면서 장기 투자기관들의 매수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가 되고 있음. 이날 국채 5년물 2조6200억원 입찰에서, 3조7400억원이 응찰해 4.69%에서 낙찰됐음. 그만큼 5년물 국채를 매수하려고 하는 수요가 풍부했다는 것임.


[외환]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며 1250원대 초반의 강세로 마감했음. 국내증시의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외국인들의 순매수 강도도 약해지면서 환율상승의 빌미를 제공했음. 여기에 지난주말 달러화 강세영향으로 뉴욕 역외환율도 상승세로 마감한 것이 영향을 미쳤음.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9.4원 상승한 1252.4원으로 마감했음. 지난주말 뉴욕 증시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기록했음. 환율은 장개시후 전일보다 8원 상승한 1251원에 거래를 시작했음.

장초반 국내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장중 1247원대로 상승폭이 낮아지기도 했음. 그러나 오후들어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하회하며 약세로 전환하면서 환율은 다시 상승폭을 확대해 장중한때 1256원에 육박했음. 외환시장에선 비드가 역외쪽에서 들어오고 우리나라를 제외한 다른 국가의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외환시장의 거래심리에 영향을 주는 모습을 보였음. 여기에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미국 여기자 2명에게 각각 노동교화형 12년을 선고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대북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