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뉴욕금융시장] 국채·유가 악재, 약보합 마감

[주식]美 증시, 유가·금리에 발목..다우 0.27%↓
10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71달러선까지 치솟은 점이 투자심리를 압박했음.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4.04포인트(0.27%) 하락한 8739.0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5포인트(0.38%) 떨어진 1853.08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28포인트(0.35%) 하락한 939.15를 각각 기록했음.

국제유가가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1달러선에 올라서면서 에너지주를 떠받쳤지만, 시장 전반적으론 오히려 기름값 급등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감이 더 컸음. 여기에다 금리상승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모기지 금리가 연동된 미국채 수익률이 인플레 우려로 속등세를 보이며 투자심리에는 부담을 주고 있음.

다만, 오후들어 주요 지수들이 1% 안팎으로 낙폭을 키우자 저가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돼 뉴욕증시는 장막판 하락폭을 줄인채 거래를 마감했음. 은행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음. 구제자금 조기상환을 승인받은 10개 대형 은행중 뱅크원이 강보합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9개 은행은 약세권에 머물렀음. 구제자금 조기상환 대상이 아닌 씨티그룹은 2% 상승했음. 58억달러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자본을 확충한다는 소식이 재료로 작용했음.

국제유가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1달러선에 올라선 영향으로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엑손모빌과 쉐브론 등 지수관련 대형 에너지주와 코노코필립스 등 에너지 종목들이 약세장속에서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음.


[채권]美 국채수익률 상승...'러시아發 악재' + '물량부담'
10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음. 국채발행 물량부담과 러시아의 미국 국채 매도 우려감이 원인으로 보임. 이날 미국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9.8bp 상승한 3.949%, 2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5.3bp 상승한 1.359%로 마감했음. 3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11.3bp 급등한 4.766%, 5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5.4bp 상승한 2.922%로 각각 마감했음.

알렉세이 울유카예프 러시아 중앙은행 제1부 총재가 러시아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로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를 국제통화기금(IMF) 채권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미국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음. 지난달,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재무장관은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를 이용해 100억달러의 IMF채권을 매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었음. 이에 따라 러시아가 IMF 채권을 매입하기 위해 미국 채권을 매도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진 것으로 보임.

미국 재무부의 입찰물량도 부담이었음. 전일 350억달러 규모의 3년물 입찰이 실시된데 이어 이날도 1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입찰이 진행되었음. 내일은 11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입찰이 예정되어 있음. 특히 이날 10년물 국채의 낙찰금리가 작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3.9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상승폭이 확대되기도 했음. 응찰율은 2.62배였음.


[외환]美 달러화 상승..증시 조정 여파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음.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달러 매수를 자극했음. 10일(현지시간) 오후 4시2분, 미국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0.80센트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3983달러를 나타내고 있음. 미 달러화는 루불화를 제외하고 유럽지역의 거의 모든 통화에 대해 오름세를 보였음.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뉴질랜드와 호주 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음. 미국 금융시장에선 미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주식시장이 이를 악재로 반영해 하락세를 보였음. 반면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음. 주식시장 하락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기 때문.

이날 러시아 중앙은행 제1부총재가 러시아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로 보유중인 미국채를 국제통화기금(IMF) 채권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 미국채를 압박했음. 여기에다 이날 실시된 10년물 국채 입찰의 낙찰금리가 작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3.99%까지 치솟은 점도 미국채 시장은 물론이고 주식시장에도 큰 부담을 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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