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금융시장] 외국인 대거 매수, 1400선 회복

[주식]
외국인의 "원맨쇼"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3% 이상 급등하며 단숨에 1410선을 회복했음. 코스피시장과 지수선물시장에서 각각 4300억원과 1만1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을 쥐락펴락하며 증시의 급등세를 주도했음. 코스피지수는 10일 전날에 비해 43.04포인트(3.14%) 급등한 1414.88로 마감됐음. 지난 3일 이후 종가 기준 1400선도 재탈환했음.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매수세를 강화하며 증시의 급등을 이끌었음. 장초반부터 매수세를 강화한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303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장을 마쳤음. 이날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지난 2일 4948억원 이후 최대 규모였음. 지수선물시장에서도 1만1560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이끌어냈음.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강한 "사자"주문으로 프로그램 매매는 4091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끝냈음. 9거래일만에 매수우위로 전환됐음. 기관은 2721억원을 순매수했음. 그러나 프로그램 순매수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매도우위에 치중한 것으로 파악됐음.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7199억원을 순매도했음.


[채권]
국고채금리가 국채선물 동시호가에 쏟아진 매도공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마감했음. 10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4.04%,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3bp 오른 연 4.78%에 고시됐음. 이날 국고채금리는 장 초반 미국시장의 영향을 받으며 하락출발했음.

최근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9일(미국시간)에는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임. 절대금리 메리트가 부각되며 3년만기 국채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 영향을 받았음. 국고채금리 하락세는 오래가지 못했음. 국고채금리가 하락하자 일부 국고채전문딜러(PD)들이 5년물 옵션 물량을 매도하기 시작했음.

경기 회복 기대감, 하루 앞으로 다가온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부담감 등도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음. 국고채금리는 최근 고용부진이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통계청의 발표에 영향을 받으며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를 탔음.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2천37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9천명 감소했음. 취업자 수는 지난 1999년 3월에 39만명 감소한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들었음.

국고채금리는 장 막판 상승반전했음. 국채선물 동시호가에 매도물량이 몰리며 가격이 하락 반전한 데 영향을 받았음.


[외환]
환율이 사흘만에 급락세를 나타내며 124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음. 대북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환율하락 분위기에 제동을 걸기도 했지만 국내증시가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외국인들도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하락 압력을 강하게 부추겼음.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8.3원 하락한 1246.7원으로 마감했음.

간밤 뉴욕증시가 다우지수는 보합권에 머물고, 나스닥지수는 강세로 마감하는 등 주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에 하락 분위기를 조성했음. 역외환율은 1261원으로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4원 하락했음. 장 개시후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원 낮은 1257원에 거래를 시작했음.

국내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외화 자금사정에 대한 우려와 유엔의 대북제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달러 매도심리를 위축시켰음. 이후 환율은 코스피가 상승폭을 다소 줄이면서 1260원 근처까지 오르는 시도를 했으나, 업체들이 달러매물을 내놓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했음.

그러나 오후들어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외환시장에선 네고물량이 출시됐음.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1240원대 중반까지 하락, 낙폭을 확대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