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금융시장] 프로그램 폭탄, 1,400선은 방어

[주식]
5300억원 넘게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폭탄에 발목이 잡힌 하루였음. 외국인도 7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태도를 바꾸면서 "팔자"에 동참했음. 5000억원이 넘는 개인 순매수가 그나마 지수의 급락을 저지했음.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401.19까지 주저앉으면서 1400선을 밑돌 기세였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버팀목으로 작용하면서 1400선은 가까스로 지켜냈음. 코스피지수는 15일 지난 주말에 비해 16.17포인트(1.13%) 내린 1412.42로 마쳤음.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음.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지난 주말에 비해 0.9원 내린 1353원으로 출발한 뒤 오름세를 탄 뒤 8.1원 상승한 1262원에 거래를 종료했음. 장초반부터 쏟아져 나온 프로그램 매물에 증시는 맥을 못췄음.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장초반부터 매도우위를 지속하면서 초반부터 프로그램의 기세가 증시를 압도했음. 장중 1400선도 위협받았지만, 지수가 빠지면서 유입된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시장은 장막판 낙폭을 회복하면서 1410선은 겨우 지켰음.

외국인은 563억원을 순매도했음. 7거래일만에 매도우위를 나타냈음. 기관은 5308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도여파로 4095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마무리했음. 개인은 5019억원을 순매수했다. 2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음.


[채권]
만기가 긴 채권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금리 하락을 보였지만, 단기 채권은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 "후폭퐁"이 여전해 금리가 올랐음. 15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하락했음. 반면, 만기 1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10bp이상 급등했으며, 통화안정증권(통안채) 금리도 10bp이상 상승 마감했음.

단기 채권 금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음. 단기물 시장에선 지난 11일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불안감이 지속됐음. 반면 국고채 3년물 이상 구간에선 그간 금리 상승폭이 컸다는 인식이 강해 싸게 매수하려는 시도가 강해 금리를 끌어내렸음. 이로 인해 장중 국고채 10년물 1조3440억원 입찰은 금리 5.39%에 무난히 마무리됐음. 응찰에 참여한 금액은 1조9150억원으로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보여줬음.


[외환]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하며 1260원대로 올라섰음. 국내증시가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1400선을 위협하는 등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이에 연동하며 장중 1260원대 흐름을 지속했음.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62.00으로 전날보다 8.10원 상승하며 마감했음.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7월물은 1258.70원으로 전날보다 9.20원 상승했음.

이날 현물환율은 장 초반 1250원대에서 1260원대까지 상승한 이후로는 장중 내내 1260원대를 내주지 않으며 1260원대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이었음. 이날 코스피지수는 1412.42로 전날보다 16.17포인트, 1.13% 하락하며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음.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260원대 상향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추가 상승이 이어지기보다는 최근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임.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에 역외쪽 매수세로 상승을 많이 했지만 1260원선을 넘어서면서 네고물량이 출회됐다"며 "원/달러 환율이 장중에는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음. 그는 "향후 한두번 쯤 갭하락할 수 있지만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을 제시할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레인지 보합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동성이 줄어드는 레인지 장세가 전망된다"고 밝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