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금융시장]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1400선 하회 마감

[주식]
16일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했음.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됐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것이 악재로 작용했음. 장 초반 코스피는 뉴욕 급락과 함께 국내증시의 모간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 악재가 더해지며 1390선 부근에서 출발했음. 새벽에 마감한 미국증시는(현지시간 15일) 뉴욕지역 제조업경기와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 악화로 2% 이상 내렸음.

이후 코스피는 개인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1410선까지 낙폭을 줄이는 등 1400선을 지켜내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주변 아시아시장마저 부진했던 영향으로 결국 닷새만에 1400선을 내주며 마감했음.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28포인트(0.94%) 떨어진 1399.15를 기록했음. 종가 기준 코스피가 1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9일 1371.84로 마감한 이후 처음이음.

이날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주가를 끌어내렸던 반면 개인은 적극적으로 사자에 가담하며 낙폭 좁히기에 애를 썼음. 덕분에 개인의 매수가 집중된 소형주는 0.12% 상승했음. 대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1.02%와 0.69% 하락했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90억원과 1720억원 팔자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3663억원 순매수했음. 연기금은 138억원 순수하게 샀음.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 155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69억원 순매수 등 총 1386억원 순매도가 출회됐음.


[채권]
최근 크게 올랐던 채권금리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음. 지난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금리 상승폭이 지나쳤다는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금리 하락을 이끌었음. 16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4.25%,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한 4.81%로 거래를 마쳤음. 국고채 1년물과 통안채 1년물은 전날과 같은 3.20%였고 신용등급 "AA-" 3년물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2%포인트 떨어진 5.36%로 마감했음.

장 초반 채권금리는 하락으로 시작했음.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데다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 또 절대 금리가 높아 만기보유(캐리)를 목적으로 한 매수세까지 더해졌음. 한 운용사 채권펀드매니저는 "장기 기관투자자들이 절대금리 메리트에 기대 캐리성 매수에 나섰다"며 "미국을 포함한 유럽 주요국 채권금리가 하락했고, 금통위 후 과도했던 금리 상승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란 시각이 더 해져 매수 분위기를 우호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음. 국채선물도 월물 교체를 앞둔 롤오버를 보였음. 외국인 투자자의 기술적 매매로 인한 매도 물량이 나와 장 초반 강세폭을 반납했음.


[외환]
환율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인 끝에 나흘만에 하락세로 마감했음. 국내증시가 하락하고,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도에 나서면서 환율상승을 이끌었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하락압력을 가하며 매매공방이 벌어졌음.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5원 하락한 1257.5원으로 마감했음.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스왑포인트를 감안한 역외환율은 1269.3원을 기록,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7.3원 상승하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상승을 예고했음.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 개시후 전일보다 6.0원 상승한 1268.0원에 거래를 시작했음. 장초반 환율은 국내증시 하락과 맞물려 1270원대까지 상승했으나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축소하자 1260원대로 상승폭을 줄이며 제한적인 오름세를 나타냈음. 오후들어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하락세로 전환했고, 장 마감을 앞두고 125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나타냈음.

이날 장중 고가는 1272.0원, 저가는 1257.0원으로 장중 변동폭이 15원에 달했음.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까지만 해도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외국인들도 주식 순매도에 나서면서 환율이 1270원대 상향테스트에 나섰지만 오후들어 추가상승이 가로막히면서 매수포지션이 약화됐다"며 "여기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들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환율이 하락으로 반전했다"고 말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