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금융시장] 사흘째 약세 지속

[주식]
17일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기록하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음. 개인이 나흘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음. 밤새 하락 마감한 뉴욕을 비롯,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인 것이 부담이었음.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98포인트(0.57%) 하락한 1391.17로 장을 마감했음.

장 초반 코스피는 뉴욕증시 하락 소식과 외국인 매도세가 맞물리며 1380선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개인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소폭 줄였음. 이후 1390선을 사이에 두고 소폭 오르내림을 거듭하다 결국 1390선에 턱걸이했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2억원, 1877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했음.

외국인은 사흘째, 기관은 닷새째 매도우위를 이어갔음. 이날 개인이 3421억원 사자우위를 보이며 낙폭 좁히기에 나섰지만 힘이 달렸음. 또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2300계약에 이르는 대규모 순매도로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시켰음. 프로그램 순매도는 2197억원이었음.


[채권]
채권금리가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 후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음. 금통위 후폭풍에 따른 금리 상승폭에 지나쳤다는 일종의 반작용임. 채권시장은 장초반 금리 낙폭이 컸고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반납하는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음. 최근 움직임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음.

밤사이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진 데 따른 적극적인 매수세와 저가 매수 등이 복합돼 금리가 비교적 크게 하락하다 외국인 선물 매도 등으로 장 후반 밀리는 모습을 보였음. 기획재정부장관이 통화정책의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언급 등으로 강세 분위기를 유지했음. 미국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점 역시 국내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음.

부담스럽던 만기 2년 통안채 입찰도 3조원 넘게 응찰에 몰리는 등 비교적 무난히 넘겼음. 단기물 채권에 대한 시장심리가 살아날 조짐도 보였지만 뒷심이 다소 부족했음. 이날도 단기물에 비해 중장기물 금리 낙폭이 커 장·단기 금리차(스프레드)가 축소돼 수익률 곡선이 좀 더 평평해졌음. 절대 금리가 높은 수준이어서 만기 보유(캐리) 목적으로 한 사자 물량이 나와 중장기물 금리를 끌어 내렸음.


[외환]
환율이 박스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매매공방을 벌인 끝에 하루만에 상승으로 마감했음.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외국인들도 주식 순매도에 나서면서 환율상승 분위기가 우세했지만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 확대에 제동을 걸었음.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3원 상승한 1259.8원으로 마감했음.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글로벌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음. 스왑포인트를 감안한 역외환율은 1266.7원을 기록,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8.2원 상승하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상승을 예고했음. 장 개시후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5원 상승한 1265.0원에 거래를 시작했음.

장초반 한때 1260원대 중반까지 오르기도 했음. 그러나 대기하고 있던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줄여 1260원을 중심으로 결제수요와 네고물량의 매매공방이 벌어졌음. 오후들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은 한때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상승전환하고 말았음. 장중 고가는 1266.5원, 저가는 1255.5원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