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금융시장] 세계은행 경제전망 하향 악재로 2.80% 하락 마감

[주식]
23일 코스피지수는 세계은행의 경제전망 하향소식으로 3% 가까운 급락세로 마무리되었음. 세계은행은 이날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 3월 -1.7%보다 하향수정된 -2.9%를 기록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음. 이로 인해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며, 22일(현지시간) 미국증시가 2~3%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에 악영향을 줬음.

그러나 이러한 세계은행의 경제 성장률 하향수정이 증시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임. 최근 OECD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고 IMF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수정했기 때문임. 이날 코스피지수의 하락은 최근 박스권 장세가 길어지고 국내증시의 체력이 약해지면서, 작은 재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로 보임.

외국인은 현물시장서 2208억, 선물시장에서 9222계약 매도우위를 보였고, 연기금과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도 2497억원 순매도했음. 반면, 개인은 4335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음. 업종별로, 의료정밀이 6%, 건설과 증권, 운수창고, 철강금속, 기계가 4% 이상 급락하는 등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음.

종목별로, 포스코가 4% 급락하고 한국전력과 현대차, KB금융과 신한지주 등의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음.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로 보합권에 머물렀음. 이날 거래량은 4억 8975만주, 거래대금은 4조 8230억원을 기록했음.


[채권]
23일 국고채금리는 하락마감했음. 국고 3년물은 전일대비 8bp 하락한 4.12%, 5년물은 5bp 하락한 4.70%를 각각 기록했음. 이날 국고채금리는 세계은행의 경제성장률 하향전망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국내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음.

미국 국채금리는 세계은행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최근 개선되었던 경기가 다시 안좋아 질 수 있다는 우려심리가 커진 것에 기인함. 40틱 이상 벌어진 국채선물 저평가도 매도를 제한했음. 월말 경제지표가 발표되기 이전까지 뚜렷한 매도재료가 없어, 채권강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3년물 4%가 금리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함.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국채선물 9월물을 과매도 했던 외국인이 손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음.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이번주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금리하락속도가 지나치가 빨라 추가 매수하기에는 부담이 있다고 했지만, 외국인의 손절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금리의 추가하락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음.


[외환]
2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5일 연속 상승하며, 1290원선을 돌파했음.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6.3원 상승한 1290.8원으로 마감했음.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하락하고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 상승을 예고했음.

이로인해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5원 상승한 1281원에 거래를 시작했음. 이후 코스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이면서 환율 낙폭은 커져갔음.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환율이 주식시장 하락과 연계되어 박스권을 이탈했다면서, 그동안 박스권 추가 상승을 막았던 네고물량이 적었고, 역외 매수세가 계속 유입된 것이 이날 환율 상승의 원인이었다고 분석했음. 또한 앞으로 미국증시가 하락하면 환율이 1300선을 돌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