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금융시장] 사흘 연속 하락 마감

[주식]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음. 종가 기준으로 나흘만에 1420선으로 내려앉았음. 개장 직후를 빼곤 옵션만기일 이후 프로그램을 통한 매물공세에 종일 힘이 빠진 모습이었음. 프로그램 매물이 점점 불어나며 오전 장에서 1410선 중반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오후장에서 낙폭을 다소 회복해 약보합 수준에서 마감했음.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7포인트, 0.16% 내린 1428.62로 장을 마쳤음. 코스피는 전날 옵션만기일을 큰 충격없이 보내고 간밤 뉴욕증시도 강보합으로 마감한 덕에 강세로 장을 시작했음. 그러나 오전 장에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늘어나며 약세로 돌아섰음. 한때 1415.99까지 내렸음.

특히 개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물량을 늘린 것이 내내 현물시장에 부담을 줬음. 오후 장에서 프로그램 매물 부담은 크게 줄어들어 한때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매도우위 쪽으로 자리 잡으며 반등엔 실패했음. 수급주체 별로도 방향성을 갖지 못하고 오락가락 하는 상황이 반복됐음.

미국에서 2차 경기 부양과 관련한 언급들이 나온 이후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된 상황에서 개인 투자심리도 흐려진 양상을 보였음. 오후 3시 기준 외국인은 594억원 순매도로 집계됐음. 기관은 605억원, 개인은 388억원 순매수로 잡혔음. 개인은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2000계약 넘는 순매도로 시장 베이시스를 악화시켰음.

프로그램을 통한 순매도 규모는 오전 장에서 1380억원까지 불었지만 마감 즈음에는 660억원대로 줄었음.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음. 음식료, 섬유의복, 철강금속, 의료정밀, 통신업, 금융업 등이 올랐고 종이목재, 화학, 기계, 전기전자, 보험 등은 내렸음. 나머지 업종은 등락률이 미미했음.


[채권]
10일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 채권시장이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힘입어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음. 금융통화위원회를 전후로 한국은행의 정책 전환시기가 내년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인식이 높아진 것도 채권가격이 상승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음.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1만 계약 가까이 순매수 했음.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 왕성한 식탐을 과시했음. 국내 기관들은 매도로 대응하며 경계심을 높였지만, 외국인의 매수 등쌀에 결국 손절성 매수로 돌아섰음. 한은의 하반기 경기전망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음.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비 2.3%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지만, 시장은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0.3%에 그칠 것이란 전망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었음.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35틱 뛴 110.70에 마감했음. 외국인이 9489계약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음. 증권사(-3543계약)와 투신사(-2288계약), 은행(-3860계약) 등이 순매도로 대응했지만, 분위기를 뒤집지는 못했음. 전체 거래량은 7만1868계약 수준이었음.


[외환]
환율이 닷새째 상승하며 1280원 초반대로 올라섰음. 전일 뉴욕 역외환율 하락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국내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외국인들도 주식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오후들어 상승으로 방향을 바꿨음.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7원 상승한 1282.7원으로 마감했음.

환율이 시장 종가기준으로 1280원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9일(1285.8원) 이후 10거래일만임. 간밤 뉴욕 주식시장은 등락 끝에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음. 1개월물 스왑포인트를 감안한 역외환율은 1274.8원으로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4.2원 하락하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하락 분위기를 조성했음.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0원 하락한 1276.0원에 거래를 시작했음. 이후 하락폭을 다소 확대해 1275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음. 하지만 국내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환율은 하락폭이 축소되며 1270원대 후반에서 매매공방을 벌였음.

오후 들어선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도로 돌아서고, 역외매수와 결제수요 물량에 대해 네고물량이 맞서 공방을 벌였지만 상승으로 전환했고, 결국 1280원 초반대까지 올랐음. 이날 장중 고가는 1283.0원, 저가는 1273.7원이었음.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4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섰음. 서울 외환시장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8엔 하락한 92.98엔을 기록했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5.45원 상승한 1379.54원을 나타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