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금융시장] 3.53% 폭락 마감

[주식]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0.50포인트(3.53%) 하락한 1,378.12로 마감하며 9거래일 만에 1,400선을 내줬음. 하락폭으로는 지난 1월 15일 71.34포인트 이후 가장 큼. 아시아권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수급 부담이 커졌음.

이날 증시는 초반부터 내림세로 시작.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으면서 불안감을 보인 증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췌장암투병소식이 전해지면서 외환시장부터 우려가 전이되면서 오후 들어 급격한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음. 외국인이 코스피시장과 지수선물시장에서 매도 우위적 관점을 유지하며 증시의 약세를 촉발. 프로그램 매매는 2290억원의 매물을 토하며 증시의 수급을 압박했음.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2336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마쳤음. 무엇보다 지수선물시장에서 장중 9930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수급의 압박을 가져왔음. 기관은 2290억원의 프로그램 매도세에 밀려 1547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마무리했음. 개인이 3776억원의 순매수로 대응했지만,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을 토해내는 외국인과 기관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음.


[채권]
국고채권금리 상승마감. 국고 3년물은 전일대비 4bp 오르며 3.95%로 마감. 국고 5년물은 4bp 오르면서 4.45%로 마감됐음. 7월 금통위 이후 경기회복 지연 부각에 따른 강세장 베팅이 점쳐졌음에도 불구 금일 금리는 불안감 및 관망세가 혼재하며 약세로 마감했음.

시티 파산 가능성에 김정일 북한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돌며 주식시장 급락, 환율은 32.3원 급등하며 트리플 약세를 야기, 불안심리를 키웠음. 장초반 채권시장은 주말사이 미국채금리가 크게 내림세로 마감한데다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매수기조를 보임에 강세로 출발했음. 국고 5년물, 통안채 입찰을 보고 가자는 심산으로 경계심리가 강한 가운데 외인들이 국채선물 매도세로 전환, 최근 추세기조에 의심을 불러 일으키자 금리는 상승세로 반전했음.

이후 약보합권역을 오가던 금리는 장막판 환율급등과 주식급락과 함께 오름폭을 올리며 마감했음. 다만 주식 및 외환시장 변동에 비해선 미미한 수준에 그쳤음.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인들이 보합권 주변에서 횡보, 결국 1400여계약 순매수로 마감했고, 증권사도 1100여계약 순매수를 보였음. 은행권은 2000여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가격하락을 주도했음.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5틱 내리며 110.55로 마감됐음.


[외환]
환율이 30원 이상 급등하며 1300원대로 마감.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3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4월말 이후 처음임.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3원 상승한 1289.0원에 거래를 시작. 장초반 1280원대 중반으로 한때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하회하며 낙폭이 커지면서 환율은 다시 1280원 후반에서 매매공방을 벌였음.

이후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췌장암에 걸렸다는 뉴스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되면서 1290원을 돌파했음. 환율은 오후들어 코스피지수가 3%이상 급락하고,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까지 하락하면서 달러 매수심리가 높아졌고, 수급측면에서 롱 플레이와 역외 매수세가 공세를 강화하면서 1300원을 돌파했음.

장 마감을 앞두고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며 추가상승 저지에 나섰지만 숏커버(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거래)가 나오면서 환율은 1310원을 돌파하며 오히려 상승폭을 확대했음. 결국 환율은 전일대비 32.3원 상승한 1315.0원으로 마감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