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 1,470pt 돌파하며 순항

[주식]
20일 코스피는 1470선을 돌파, 연일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우고 있음. 코스피는 38.41pt(2.67%) 상승하며 1478.51pt로 마감했음. 5월 이후 오랜기간 머물던 박스권을 탈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임.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매매가 급증하며 코스피가 빠르게 박스권을 돌파한데 주목했음.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프로그램에서 쌓여있던 매도차익이 매수로 돌아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 또 이같은 상승추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도 덧붙였음.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매수가 4222억원에 달하는 대규모의 순매수가 유입되었음.

아시아 주요국 증시를 살펴보면 대부분 리먼 브라더스 파산보호 신청 이전사태 수준을 회복했지만 반면 미국 등 글로벌 증시는 작년말 수준을 거의 회복하지 못한 부분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음.


[채권]
채권금리가 7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 22일 4.20%를 기록한 이래로 한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 주식시장의 강세와 외국인투자자들의 국채선물 매도전환이 직격탄이 됐음. 이날 지수는 3% 가까운 급등세를 연출하며 1,500pt를 눈앞에 뒀으며,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7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급격히 완화되는 모습이었음.

여기에 외국인들이 국채선물매도를 이어나가면서 채권시장은 속수무책이었음. 장초반 외국인은 2000계약 이상의 선물 매수에 나서며 지난 주말의 매도세를 하루만에 꺾나 싶었지만, 이내 규모를 줄이며 매도로 돌아섰음. 이 영향으로 국채선물은 장중 39틱 내려앉은 109.72에 거래되기도 했음.

이날 진행된 10년물 입찰도 채권시장엔 부담이었음.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낙찰된 물량은 1조 1,650억원으로 금리는 5.37%였음. 예정된 입창 물량은 1조 3,000억원이 다 소화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금리도 다소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임.


[외환]
원/달러 환율이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나가며 1,250원에 턱걸이 했음. 장중 한때 1,250선을 하향돌파하길도 했으나 "개입설"이 돌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음.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방향ㅇ은 원화 절상이라며 추가적인 환율 하락을 전망했음.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대비 9.3원 하락한 1,250.2원으로 마감했음. 이는 지난달 10일 1,246.7원을 기록한 이후 약 7주만에 최저치임. 또한 지난 13일 종가 1,315원에 비해 5거래일만에 약 65원 가까이 급락한 것임.

한 시장 관계자는 "수급상으로 1,230원도 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절묘하게 1,250원에서 멈췄다"며 "실제 정부의 개입이 있었든 없었든 막혀있다는 증거"라고 전했음. 외국인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5,1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주도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