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금융시장] 사흘째 상승마감

[주식]
3일 코스피지수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음. 외국인의 매수세가 오후로 갈수록 강해지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음. 이날 외국인은 373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14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음. 반면 개인은 1655억원, 기관은 176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음. 하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출회되어 프로그램에서는 245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음.

이날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선물 매도 영향으로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었음. 업종별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었던 기계와 증권업이 3% 넘게 상승했고, 화학과 보험, 금융업종도 상승마감했음. 반면, 통신과 전기가스, 의료정밀업은 하락했음.

종목별로, 현대차가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 및 신차효과로 나흘째 상승세를 유지했고, 현대모비스도 3% 넘게 상승했음. 실적개선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기아차와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자동차 관련주가 급등했음. 반면,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KT 등은 하락했음. 이날 거래량은 4억 8331만주, 거래대금은 6조 7972억원으로 활발한 거래를 보였음.


[채권]
3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금리는 상승마감했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현물시장에서 국고채금리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음.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발표된 6월 산업활동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이 호조를 보인 까닭으로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었음.

국채선물 저평이 50틱으로 확대되어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나, 외국인의 선물매도물량이 증가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음. 이날 국고채3년물 입찰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점도 채권시장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했음. 오후들어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는 채권매수에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음.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와 석유류 등의 가격 하락으로 2000년 5월(+1.1%(yoy)) 9년 2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음.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 직전까지 공격적인 매수는 자제하면서 외국인의 매매강도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고,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보험사의 장기채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어 커브 플래 트닝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잠잠해지면, 시장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음.


[외환]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사흘째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음.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으나 전저점을 돌파한 경계심리 작용으로 장중 1220원 초반대의 횡보장세가 이어졌음. 지난주말 미국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역외환율이 하락한 점도 환율하락에 일조했음. 1개월물 스왑포인트(0.30원)을 감안한 역외환율이 1223.2원으로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5.3원 하락하며 이날 달러-원 환율의 하락출발을 예고했음.

이후 환율은 전일보다 6.5원 하락한 122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환율은 1220원까지 하락했음. 그러나 사흘간의 환율 하락으로 인해 정부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해지며 하락세는 1221원에서 1222원사이에서 변동하는 모습이었음.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주식시장 호조로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과 무역수지 흑자로 인한 달러공급량 증대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음. 또한 주식시장의 조정 및 정부개입 가능성으로 달러-원 환율하락이 제한적인 모습이었다고 말했음.